‘멀티히트→최다안타 단독 선두’ 김혜성, 남은 2G 리드오프 출격…타이틀 경쟁 마지막까지 간다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10.11 06: 30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24)이 데뷔 첫 최다안타 타이틀을 향해 질주했다. 
김혜성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1번 2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혜성은 2루타를 날리며 단숨에 득점권에 들어갔다. 이후 송성문의 타구에 나온 2루수 포구실책을 틈타 홈까지 내달리며 선취득점을 올렸다. 이 득점으로 KBO리그 역대 115번째 통산 500득점을 달성했다.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 /OSEN DB

2회에는 2사 1, 2루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김혜성은 4회 2사 만루에서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3-0으로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7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무사 1루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다.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 /OSEN DB
올 시즌 135경기 타율 3할3푼6리(550타수 185안타) 7홈런 57타점 103득점 25도루 OPS .845를 기록중인 김혜성은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8일까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야구 국가대표로 참가했다.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온 김혜성은 오랫동안 경기에 결장했음에도 여전히 리그 최다안타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 9일 손아섭(NC)이 안타를 기록하며 최다안타 공동 1위가 된 김혜성은 이날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다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손아섭은 이날 안타를 때려내지 못해 다시 김혜성이 2개차로 차이를 벌렸다. 
지금은 김혜성이 앞서나가고 있지만 타이틀 경쟁은 여전히 손아섭이 조금 유리한 상황이다. 김혜성은 이제 잔여경기가 오는 13일 KIA전과 13일 SSG전밖에 남지 않았다. 반면 손아섭은 12일 두산전, 13일 LG전, 15일 삼성전, 16~17일 KIA전 등 5경기가 남아있다. 손아섭이 충분히 남은 경기에서 역전에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 /OSEN DB
키움 홍원기 감독은 “김혜성이 최다안타 타이틀에 도전한다. 지금 계획은 남은 2경기에서도 계속 리드오프로 기용해 한 타석이라도 더 나가게 하는 것이다. 그게 경쟁에 조금이나마 유리할 것 같다. 다만 리드오프로 기용하는 것은 내 선택이지만 나가서 잘 치는 것은 본인 책임이다. 잘할거라고 믿는다”라며 김혜성의 최다안타 도전을 응원했다. 
김혜성은 지난 8일 귀국 후 인터뷰에서 “체력적으로 힘들지는 않다. 가서 또 열심히 뛰어야한다. 최다안타는 경기수가 조금 차이가 나서 힘들거라고 생각은 하는데 일단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보겠다”라고 최다안타 타이틀을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는 김혜성이 데뷔 첫 최다안타 타이틀을 손에 넣을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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