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광주, 이선호 기자 "컨디션 좋다고 한다".
막판 치열한 3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SSG 랜더스에 천군만마들이 돌아왔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야구대표로 참전해 영광의 금메달을 목에 걸고 주전 유격수와 중견수가 복귀했다.
김원형 감독은 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전 선발라인업에 유격수 박성한과 중견수 최지훈을 포진했다. 최지훈은 2번 중견수, 박성한은 7번 유격수이다. 센터라인의 주인들이 돌아온 것이다.
SSG는 두산, NC와 3위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날 경기 포함 5경기를 남겼다. 아무래도 오는 16~17일 두산과의 2연전에서 최종 순위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주 3경기를 모두 잡아야 희망도 커진다. 두 선수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최지훈과 김성한은 금의환향 이후 하루 휴식을 취하고 이날 팀에 합류했다. 오매불망 기다려온 김원형 감독은 곧바로 선발라인업에 기용했다. "둘 다 스타팅으로 나간다. 컨디션이 좋다고 한다"며 웃었다.
특히 대표팀에서 제몫을 톡톡히 해낸 최지훈의 활약을 기대했다."대표팀에 가기전까지 타격이 좋지 않았다. 좋은 결과를 내면서 심적으로 많은 것을 벗었다. 돌아왔으나 앞으로 5경기는 대표팀에서 했던 것 처럼 하기를 바란다"며 기대했다.
김 감독은 "남은 경기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9월30일~10월1일) KIA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둔 것이 지금의 상황을 만들었다. 이후 4연승 더했다. NC에 약했는데 3연전을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두산과의 마지막 2연전에서 시즌 순위가 결정될 것 같다. 선발로테이션 순번으로는 엘리아스와 김광현이 들어갈 수 있다. 일단 이번주 삼성전까지 보고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