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에 또 한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로 출전했던 외야수 최원준이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잔여 시즌을 치르지 못하고 마감했다. 10일 구단 지정병원 광주 선한병원에서 검진결과 왼쪽 종아리 근막및 근육 미세손상 판정을 받았다. 치료 및 재활기간은 6~8주 소요된다.
최원준은 지난 9월27일 고척돔 대표팀 훈련 주루플레이 도중 동료 타자의 타구에 왼쪽 종아리를 맞았다. 맞을 당시는 큰 부상이 아니어서 검진을 받지 않고 28일 중국 항저우로 출국했다. 그러나 상태가 호전되지 않자 선수촌에서 검진결과 염좌 판정을 받았다. 대표팀 경기는 결국 한 타석도 들어가지 못하고 벤치에서 응원만 펼쳐야 했다.
동료들의 활약 덕택에 금메달을 목에 걸고 귀국길에 올랐다. 인천공항에 도착했을때도 제대로 걷지 못하는 등 상태가 심상치 않았다. 구단트레이너가 동행한 가운데 10일 정밀검진을 받았고 결국 팀이 6경기 남았지만 그대로 시즌을 마감했다. 나성범 최형우 박찬호에 이은 4번째 부상 이탈이었다.
최원준은 상무에서 전역후 6월13일 1군에 복귀했다. 주전외야수와 테이블세터진에서 활약을 기대받았다. 그러나 상무에서 어깨부상으로 제대로 시즌을 준비하지 못한 후유증으로 만족스러운 활약은 못했다. 67경기에 뛰면서 타율 2할5푼5리 1홈런 23타점 37득점 13도루, OPS 0.672를 기록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