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수한 커피에 달콤한 카라멜까지.
지난 8~9일 삼성과 KIA의 경기가 열린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를 찾은 야구팬들은 구수하고 달콤한 이벤트를 누렸다. KIA 타이거즈 후원사인 인크커피(INC COFFEE·인케이코리아 주식회사)가 야구장을 찾은 팬들에게 통크게 2억원치가 넘는 커피와 카라멜을 선물했다.
첫 날은 인크커피 드립백을 증정했다. 가벼운 산미와 진한 커피향이 인상적인 ‘타이거즈 블랜드 원두 드립백’ 7개가 들어있었다. 다음 날에는 인크커피 꿀카라멜을 선물했다. 꿀 전문 브랜드인 워커비와 협업해 출시했고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팬들은 가을냄새가 물씬 풍기는 야구장에서 구수한 커피향에 달콤한 카라멜까지 즐겼다.
연휴를 맞아 많은 관중들이 야구장을 찾았기에 선물 규모가 만만치 않았다. 첫 날에는 1만6005명이 입장했다. 1만6005 박스가 소진됐다는 말이다. 1박스 가격이 1만2000원 짜리이다. 프리미엄급 고급원두를 사용했기에 가격대가 있었다. 이날 뿌린 드립백 박스를 계산하면 총액이 무려 1억9200만 원이다.
두 번째 날에는 1만2758명이 입장했다. 카라멜의 가격은 1개당 3000원이다. 역시 총액을 계산한다면 3800만 원이다. 두 선물을 종합하면 약 2억3000만 원이나 된다. 이틀동안 무료료 통크게 쏜 것이다. 프로야구 역사상 야구장에서 이틀동안 2억3000만 원의 선물을 관중들에게 안긴 사례는 없다.
인크커피는 KIA 타이거즈의 최대 후원사이다. 상당한 규모의 광고 및 후원계약을 맺었다. 유니폼 견장, 외야담장 광고, 백스톱 광고까지 하고 있다. 아울러 선수들을 위해서는 인크커피 홈런존(200만 원), 주간 MVP(100만원) 및 주간 수비상(100만원) 수여하고 있다.
지난 추석에는 의미있는 선물도 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1,2군 선수단과 구단 프런트 직원들에게 20만원 상당의 커피세트를 전달했다. 이례적으로 2024년 신인 드래프트에 지명된 신인 선수 10명도 선물 명단에 포함됐다. 청소업체 등 협력사의 직원들까지 선물했다.
야구마케팅의 일환일 수도 있지만 훈훈한 정이 느껴지는 선물이었고 타이거즈 찐사랑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프리미업급 커피문화를 표방하고 창업한 인크커피는 수도권에만 5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내년 2월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 광주전남 지역 최초로 매장 입점을 앞두고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