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서울 잠실야구장. LG 트윈스 선수단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마치고 정규리그 우승 홈경기 세리머니를 가졌다. 29년 만이다.
이날 잠실 경기는 평일임에도 만원 관중을 이뤘다. LG 관계자는 “오후 5시27분 표가 매진됐다. 시즌 6번째 홈경기 매진이다”고 전했다. 잠실구장 자리는 2만3750석이다.
'승리를 향해, 하나의 트윈스! 팬과 하나 되어 이뤄낸 결과!' 'LG 트윈스 2023 KBO리그 정규시즌 우승'이라고 쓰인 현수막이 펼쳐졌다.
수많은 LG 팬들과 함께한 우승 세리머니가 이어졌다. 염경엽 감독의 소감에 이어 주장 오지환이 마이크를 잡고 “LG”를 선창하자 팬들은 “화이팅”이라고 외쳤다.
주장 오지환은 통합우승의 각오를 밝혔다. 잠실 전광판 화면에 눈물이 살짝 고인 모습이 비춰졌다.
팬들은 승리의 노래와 선수들 응원가로 화답했다. 선수들도 어깨동무를 한 채 자신의 응원가를 따라 불렀다.
주장 오지환은 가족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붕어빵 아들을 목마에 태우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김현수, 오스틴은 아들들을 안고 정규리그 우승의 기쁨을 함께했다.
한편 LG가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건 1990년과 1994년에 이어 이번에 세 번째다. LG는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던 두 시즌 모두 한국시리즈 정상을 차지하며 통합 우승을 이뤄냈다. 올 시즌도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만큼 통합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