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도 오늘과 같은 모습 보이겠다".
KIA 타이거즈가 9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광주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최근 3연승을 올리며 5강 추격전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선발 이의리가 115구를 던지며 5⅔이닝 5피안타 4실점 10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자신의 승리는 따내지 못했지만 팀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타선에서는 0-1로 뒤진 6회말 고종욱이 동점타를 터트렸다. 이어 1-1로 팽팽한 8회말 2사 1,2루에서 한준수가 2루수 옆으로 빠지는 결승타를 터트렸고 이창진이 3루수 키를 넘기는 쐐기타로 화답했다.
김대유, 임기영, 전상현(승리)에 이어 정해영까지 무실점 행진을 펴치며 역전극을 이끌었다. 전상현은 8회 무실점, 정해영은 9회 무실점으로 막고 21세이브를 수확했다.
경기후 김종국 감독은 "이의리가 투구수가 많아지면서 6이닝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최소 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아내면서 팀이 승리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줬다. 안정된 피칭을 보여주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다. 김대유를 시작으로 마무리 정해영까지 계투진이 오늘도 안정된 투구를 보여줬다. 계투진에서 실점을 하지 않다보니 역전의 기회가 계속 만들어지고 있다"고 승리의 비결을 설명했다.
이어 "타선에서는 상대 선발 김대우에게 고전하면서 득점을 올리지 못하다가 6회말 2사후 고종욱의 안타로 동점에 성공했고, 8회말 2사후 한준수가 값진 결승타를 때려내며 팀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 계속된 찬스에서 이창진도 추가 타점을 올려주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고 박수를 보냈다.
마지막으로 "최근 팽팽한 승부속에서도 모든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졸은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내일도 오늘과 같은 모습 보여주길 기대한다. 오늘도 변함없이 성원해주신 팬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4연승을 기대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