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을 해봐야한다".
삼성 라이온즈의 외인투수 테일러 와이드너와 외야수 호세 피렐라는 재계약에 성공할 수 있을까? 어느 정도 유출해볼 수 있는 평가가 나왔다. 박진만 감독은 지난 9일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경기에 앞서 두 선수에 대한 시즌 평가를 했다.
와이드너는 8일 KIA전에서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1실점으로 막았다. 타선이 터지지 않아 7승은 실패했다. 한 차례 불펜 또는 선발투수로 등판할 예정이다.
박 감독은 "내일(10일) 키움과 경기하면 1주일 동안 쉰다. 날짜가 되기 때문에 2경기 가운데 한 경기는 불펜투수로 나설 수 있다. 원태인이 최종전 선발등판이 안된다면 와이드너가 선발로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와이드너는 20경기에 등판해 6승5패, 평균자책점 4.54를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는 11회 작성했다. QS 성공률 55%이다. 113이닝을 소화했다. 경기당 평균 5이닝을 넘겼으나 6이닝에는 미치지 못한다. WHIP 1.32, 피안타율 2할5푼3리이다. 못한 것도 그렇다고 우등 성적도 아니다.
박 감독은 "삼성에 와서 많이 던지지 않있다. 퐁당퐁당이 많았다. 한 경기 좋고 다음 경기 안좋았다. 외인 투수는 팀에서 1~2 선발을 해야한다. 안정감있는 1~2 선발이면 연패를 끊어주어야 한다. 그런 외국인이 필요하다. 시즌이 끝나면 (재계약 여부를) 고려는 해야한다"고 평가했다.
피렐라도 높은 평점을 매기지는 않았다. 2할8푼2리 15홈런 77타점을 기록 중이다. OPS(장타울+출루율) 0.753, 득점권 타율은 2할5푼4리이다. 2022시즌 3할4푼5리 28홈런 109타점 OPS 0.976에 비하면 큰 폭으로 성적이 떨어졌다. 간판타자에서 살짝 비켜서 있는 기록이다.
박 감독은 "(평가가)이른 감이 있지만 그동안 퍼포먼스를 많이 못보여 아쉬움이 많다. 3년째에 기량 하락했다. 상대팀의 전력분석을 통해 약점이 어느 정도 파악된 것 같다. 스피드도 그전보다는 떨어지는 등 복합적으로 영향이 있다. 여러가지로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또 한 명의 외인투수 뷰캐넌은 4년째 굳건하게 우등성적을 냈다. 29경기에 등판해 12승8패, 평균자책점 2.51, QS 20회를 기록중이다. 183이닝을 소화했고 WHIP 1.14, 피안타율 2할4푼2리이다. KBO리그 최상급이다. 본인이 미국으로 돌아가겠다고 하지 않는 이상 재계약 가능성은 농후한 것 같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