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LG에 승리를 거뒀다. 포스트시즌 탈락을 모면했다.
롯데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LG와 경기에서 8-1로 승리했다.
롯데는 이날 패배하면 포스트시즌 탈락이 결정되는 경기였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66승 72패가 됐고, 남은 6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면 72승 72패(승률 .500)가 된다. 3위 두산(71승 2무 63패)이 남은 8경기를 모두 패배하면 71승 2무 71패, 승률 5할 동률이 된다.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산술적으로 경우의 수는 남아 있다.
롯데 선발 심재민은 5⅓이닝 동안 4피안타 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3승째.
6회 1사 1루에서 등판한 신정락이 1루수 직선타 병살타로 이닝을 마쳤고, 7회는 KKK로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8회 이진하, 9회 우강훈이 올라와 무실점 계투로 경기를 끝냈다.
타선은 전준우의 솔로 홈런을 포함해 11안타를 폭발시켰다. 2회 한동희의 선제 결승타와 LG 수비진의 잇따른 실책으로 4점을 뽑았다. 이어 6회 윤동희의 적시타, 7회 전준우의 홈런과 정대선, 안권수의 적시타로 8-1로 달아났다.
이종운 감독대행은 경기 후 "선발 심재민이 훌륭한 피칭으로 긴 이닝을 소화해주어 불펜에게도 큰 부담을 주지 않았다.
야수들 또한 찬스를 잘 공략하여 득점으로 연결해주었다. 전준우는 역시 베테랑으로서 필요할때 홈런으로 분위기를 우리쪽으로 완전히 가져왔다. 오늘 경기는 신구조화가 잘 이루어진 경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야구장에서의 팬들의 응원이 선수들에게는 큰 자극제가 되었을 것이다.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한글날 휴일을 맞아 잠실구장에서 2만 2807명이 입장했다. 매진(2만 3750명)에 가까운 인원이었다.
한편 롯데는 10일 선발 투수로 이인복을 예고했다. LG 선발 투수는 손주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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