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와 롯데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시즌 15차전 맞대결을 한다.
롯데는 이날 패배하면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다. 롯데는 65승 72패. 이날 LG전을 포함해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하면 72승 72패(승률 .500)가 된다.
3위 두산(71승 2무 63패)이 남은 8경기를 모두 패배하면 71승 2무 71패, 5위 NC(71승 2무 64패)가 남은 7경기를 모두 패배하면 71승 2무 71패로 승률 5할 동률이 된다. 롯데의 트래직 넘버는 '1'이다.
9일 NC는 한화와 경기가 있고, 두산은 휴식일이다. 롯데가 패배하면 탈락 확정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하고 귀국한 대표팀 선수들이 팀에 합류했다. 롯데는 투수 박세웅과 나균안, 야수 윤동희가 금메달을 목에 걸고 귀국했다.
세 선수는 경기 전 외야에서 워밍업을 하기 전에 동료들부터 박수를 받으며 축하 받았다. 이종운 롯데 감독대행은 "나라를 위해 좋은, 큰 일을 하고 왔고 개인적으로도 얻는 게 많으니까 축하한다고 해줬다"고 말했다.
이날 윤동희는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황성빈이 1군에서 말소됐다. 이 감독대행은 "처음에 선발로 넣을까 생각도 했는데, 본인은 하겠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어제 와서 피곤할 것이다. 나중에 상황을 봐서 대타로 내보낼 생각이다"고 말했다.
대회 직전 이의리(KIA)의 대체선수로 발탁된 윤동희가 타율 4할3푼5리(23타수 10안타) 1홈런 6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맹활약했다.
이날 롯데는 안권수(우익수) 김민석(중견수) 이정훈(지명타자) 전준우(좌익수) 구드럼(유격수) 한동희(1루수) 정대선(2루수) 손성빈(포수) 박승욱(3루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짰다.
투수 박세웅과 나균안은 팀 훈련에 합류했지만, 1군에 등록되지는 않았다. 등판 시점에 맞춰 등록시킬 계획. 박세웅은 등판일이 정해졌다.
이 감독대행은 "투수들은 컨디션 체크를 하고 봐야 하는데, 박세웅은 부산에서 홈 경기 마지막 경기에 팬들 앞에서 마지막 투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나균안도 한 번 선발 등판을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롯데는 이날 심재민이 선발로 등판한다. LG 선발은 강효종.
LG는 이날 안익훈(우익수) 박해민(중견수) 문성주(좌익수) 오스틴(지명타자) 김민성(3루수) 김범석(1루수) 정주현(2루수) 손호영(유격수) 김기연(포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나선다. 주전은 3명만 포함된 1.5군 라인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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