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승 무패’ 돌아온 가을 에이스 승률왕 확정…KT, 최종전서 두산 꺾으면 PO 직행한다 [수원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10.08 20: 40

KT 위즈가 ‘가을 에이스’ 쿠에바스의 역투와 타선의 막강 화력을 앞세워 플레이오프 직행에 성큼 다가섰다. 
KT 위즈는 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16차전)에서 9-2로 승리했다. 
2위 KT는 2연승을 달리며 한화와의 2023시즌 맞대결을 9승 1무 6패 우위로 마무리 지었다. 시즌 78승 3무 62패. 정규시즌 1경기를 남겨둔 KT는 오는 10일 수원 경기서 두산을 꺾으면 정규시즌 2위를 확정 짓는다. 반면 4연패 수렁에 빠진 9위 한화는 56승 6무 77패가 됐다. 

KT 윌리엄 쿠에바스 / OSEN DB

KT 박병호 / OSEN DB

홈팀 KT는 김상수(유격수)-황재균(3루수)-앤서니 알포드(좌익수)-박병호(1루수)-장성우(지명타자)-조용호(우익수)-배정대(중견수)-박경수(2루수)-강현우(포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한화는 이명기(지명타자)-문현빈(2루수)-닉 윌리엄스(좌익수)-김인환(1루수)-권광민(중견수)-이진영(우익수)-박정현(3루수)-이도윤(유격수)-최재훈(포수) 순으로 맞섰다. 
KT 윌리엄 쿠에바스 / OSEN DB
KT가 1회부터 한화 마운드를 괴롭혔다. 김상수-황재균 테이블세터가 볼넷과 중전안타로 베이스를 세팅한 뒤 알포드가 우익수 뜬공으로 2루주자 김상수의 3루 진루를 도왔다. 이어 박병호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치며 0의 균형을 깼다. 
3회에는 선두 황재균이 안타와 2루수 포구 실책으로 득점권에 위치했다. 알포드가 유격수 땅볼에 그쳤지만 박병호가 달아나는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KT 멈추지 않았다. 4회 1사 후 김상수가 3루수 실책, 황재균이 볼넷, 알포드가 내야안타로 만루에 위치한 상황. 이어 박병호가 밀어내기 볼넷, 장성우가 희생플라이로 격차를 벌렸고, 조용호의 내야안타 때 2루수 포구 실책이 발생하며 3루주자 알포드가 홈을 밟았다. 이어 배정대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치며 승기를 가져왔다. 
KT 앤서니 알포드 / OSEN DB
KT는 6회 선두 알포드를 시작으로 박병호, 장성우의 3타자 연속 안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이후 조용호가 야수선택으로 물러난 가운데 배정대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8-0을 만들었다. 
7회에도 득점을 가동했다. 선두 강현우의 사구와 대타 이호연의 진루타로 맞이한 2사 2루서 폭투가 발생하며 강현우가 3루를 밟았다. 이어 타석에 있던 대타 안치영이 1타점 적시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8회 상대 실책과 이명기, 문현빈의 연속 안타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윌리엄스와 김인환이 연속해서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지만 이미 상대에게 승기가 기운 뒤였다. 
KT 이강철 감독 / OSEN DB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7이닝 2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12승(무패)째를 챙겼다. 승률 100%로 2023시즌 승률왕을 확정지은 순간이었다. 이어 김영현, 이상동, 김정운이 뒤를 책임. 타선에서는 황재균, 알포드, 박병호, 장성우, 배정대 등 5명이 멀티히트 경기를 치렀다. 
반면 한화 선발 남지민은 2⅓이닝 5피안타 1볼넷 2실점(1자책)으로 시즌 7패(1승)째를 당했다. 리드오프 이명기의 멀티히트는 완패에 빛을 보지 못했다. 
KT는 하루 휴식 후 9일 홈에서 두산과 시즌 최종전을 갖는다. 한화는 9일 창원에서 NC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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