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도 이기겠다".
KIA 타이거즈가 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두었다. 2연승을 달리며 5강 불씨를 이어갔다.
이날 NC가 SSG에 역전패를 당하면서 5위로 추락, KIA는 NC에 3경기 차로 따라 붙었다.
선발 루키 윤영철이 6이닝이 1실점으로 막은 것이 승리의 발판이었다. 타선에서는 천적 테일러 와이드너를 상대로 한준수가 선제 적시타를 날렸고 8회 1사만루에서 대타 김태군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마무리 정해영은 9회 안타와 볼넷을 내주고 2사1,3루 위기에 몰렸으나 마지막 타자 김동엽을 3루수 파울 뜬공으로 유도하고 승리를 지켰다. 타이거즈 최초로 3년 연속 2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경기후 김종국 감독은 "선발투수 공략에 어려움은 있었지만 찬스를 잘 살려 득점권에서 점수를 뽑아낸 것이 오늘 승리의 원동력이라 생각한다"고 승리의 비결을 밝혔다.
이어 "윤영철 선수가 최소 실점으로 긴 이닝 잘 끌고 나가서 뒤에 나오는 불펜 선수들의 부담을 들어줄 수 있었다. 불펜 투수들이 무실점으로 잘 막아내 승리를 지켜낸 점을 칭찬해주고 싶다"며 투수진에 박수를 보냈다.
5강 싸움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강렬한 메시지도 내놓았다.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있다. 순위싸움이 치열한 와중에 많은 팬분들께서 야구장을 찾아 응원을 보내주셔서 선수들도 큰 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내일도 이기는 경기를 할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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