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천적’ 찰리 반즈를 상대로 연패를 끊어내며 정규시즌 3위를 향한 도전을 이어나갔다.
두산 베어스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릭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5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전날 패배 설욕과 함께 2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71승 2무 63패를 기록했다.
선발 브랜든 와델이 6이닝 1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11승(3패)째를 올렸다. 최근 6연승이자 8경기 연속 무패였다. 이어 김명신, 김강률, 정철원이 뒤를 지켰고, 정철원은 시즌 13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김태근이 3안타, 강승호가 2안타로 공격을 이끌었다. 결승타는 4회 양의지의 적시타. 올 시즌 두산 상대 4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0.65로 강했던 반즈를 상대로 귀중한 2점을 뽑아냈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경기 후 “선발투수 브랜든이 완벽한 투구를 해줬다. 불펜진은 위기가 있었지만 실점을 최소화하며 자기 몫을 다했다”라며 “선취점이 중요한 경기에서 중심타선이 역시 해결을 해줬다. 4회말 3, 4, 5번이 연속 안타를 때린 덕분에 경기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고, 결승 타점의 주인공 양의지가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로 귀중한 득점까지 올렸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매 경기가 중요한 가운데 오늘도 팬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 감사드린다”라고 팬들을 향한 인사를 잊지 않았다.
두산은 하루 휴식 후 10일 수원에서 KT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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