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에 큰 몫을 했다", "또 기회 있을 것이다".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이끈 좌완 최지민을 칭찬하며 더 큰 활약을 기대했다. 아울러 이의리에게는 "또 기회가 있을 것이다"며 위로했다.
최지민은 지난 7일 끝난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에서 1이닝 퍼펙트 투구를 펼치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포함 4경기에 등판해 단 1점도 주지 않은 호투로 당당히 금메달 주역으로 활약했다.
김 감독은 8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광주경기에 앞서 "금메달을 따는데 큰 몫을 했다. 자신감도 더 좋아졌다. 올해 몇 경기 남지 않았지만 복귀해 더 좋은 모습 보여줄 것이다. 내년에도 몸관리 잘해 훨씬 더 좋은 모습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박수를 보냈다.
이어 "운도 좋고 복도 많은 것 같다. 그 운을 자기가 잘 잡았다. 시즌 초부터 퍼포먼스를 보여주어 대표팀에 뽑혔다. 고교시절 많이 던졌던 투수이다. 던지는 요령 등 경기운영 능력은 좋았다. 작년 스피드와 제구 문제가 있었는데 1년을 쉬면서 더 좋아졌다. 스피드와 제구력 향상되면서 좋은 성적을 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대표팀 소집 직전 교체되어 금빛 동행을 못한 좌완 이의리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김 감독은 "물론 또 (2026 나고야 아시안게임)기회는 있을 것이다. 심적으로 많이 상처를 받았으니 내가 이야기해서 계속 생각하게 되면 안된다. 지금은 아무말도 안하고 있다. 탈락했을 때 말은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컨디션이 좋은 상태이다. 잘 유지해서 마지막까지 투구했던 방향으로 하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이의리는 교체 이후 2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 5⅓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다. 9일 광주 삼성전에 선발등판해 12승에 도전한다.
이날 KIA 선발라인업은 김도영(3루수) 고종욱(지명타자) 김선빈(2루수) 소크라테스(중견수) 이우성(우익수) 이창진(좌익수) 한준수(포수) 변우혁(1루수) 김규성(유격수), 선발투수 윤영철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