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포수 유강남이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롯데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 시즌 14차전에서 6-3 승리를 거뒀다.
결승타 주인공은 유강남이다. 포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유강남은 팀이 0-0으로 맞선 2회초 결승타를 기록했다. 1사 이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구드럼이 좌익선상 2루타를 치고 나갔다. 다음 타석에 들어선 유강남은 우전 적시타를 쳤다.
이날 유강남은 3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 1득점 활약을 펼쳤다. FA 자격을 얻고 이적 첫해, 최근 뜨거운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5경기에서 8안타 10타점을 올렸다. 팀은 사실상 가을야구가 멀어진 상황이지만, 그는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한다.
경기 후 이종운 감독대행은 “타격에서는 상대 에이스와 대결에서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공격적으로 나아간게 주효했다. 특히 유강남은 필요한 상황에서 타점을 올려주는 타격을 했다”고 칭찬했다.
유강남은 “투수 리드 부분에서는 전체적으로 투수들이 잘 던져줬다. 몇번의 위기가 있었지만, 끝까지 투수들이 버텨준 덕분에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타격 면에서는 최근 흐름이 많이 좋아졌다. 시즌 초반과 달라진 점은 자신감이다. 잘 맞다보니 자신감이 생겼고 타석에도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들어가니 결과도 긍정적으로 나오고 있는 것 같다.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남은 시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공격적인 부분과 수비, 투수 리드에서 팀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선발 등판한 외국인 투수 애런 윌커슨은 6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3볼넷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윌커슨은 시즌 7승(2패)째를 챙겼다.
롯데는 3점 차로 앞선 9회말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올려 승리를 지켰다. 김원중은 올 시즌 30세이브째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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