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스프링캠프는 함께 가도록 빨리 회복되길 바란다.”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마지막 대결을 앞두고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박찬호가 내년에는 건강하게 함께 하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박찬호는 지난 4일 KT전에서 투구에 맞아 부상을 입었다. KT 선발투수 이선우의 2구째 시속 138km 투심에 왼쪽 팔뚝을 강타 당했다. 박찬호는 곧바로 교체돼 병원으로 이동했지만 척골 분쇄 골절 진단을 받아 사실상 시즌 아웃됐다. 회복에는 12주 정도가 소요될 전망이다.
김 감독은 이날 LG전을 앞두고 “오늘 오전에 수술이 잘 됐다고 한다. 빨리 회복해 내년 스프링캠프는 함께 갔으면 한다. 본인 상실감이 클 것이다. 내년에는 강하게, 준비를 잘 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KIA는 이날 박찬호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홍종표를 콜업했다. 중요한 시점에 부상선수가 또 나왔다. 나성범(햄스트링), 최형우(쇄골 골절) 공백만으로도 타격이 큰데 박찬호까지 이탈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참가로 대표팀에 있는 외야수 최원준마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최원준은 지난달 27일 고척돔에서 훈련 도중 동료 타자의 타구에 왼쪽 종아리를 맞았다. 중국 항저우에 도착해 검진을 받았고 염좌 소견이었다.
최원준은 항저우 대회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하고 있다. 벤치에서 응원만 하는 중이다. 최원준은 복귀하면 테이블세터진과 주전 외야수로 뛸 수 있다. 나성범, 최형우, 박찬호에 이어 최원준까지 KIA에 부상 악재가 끊이지 않는다.
김 감독은 “돌아오면 검진을 해봐야할 듯하다”면서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해서 이기는 경기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KIA는 김도영(3루수) 고종욱(지명타자) 김선빈 (2루수) 소크라테스(중견수) 이우성(우익수) 이창진(좌익수) 한준수(포수) 변우혁(1루수) 김규성(유격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투수는 황동하다. 황동하는 올 시즌 12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7.24를 기록하고 있다. LG 상대로 1경기 선발 등판해 4⅓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LG 선발투수는 이정용이다. 이정용은 올 시즌 35경기(선발 12경기) 7승 2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4.78을 기록 중이다.
LG는 홍창기(우익수) 박해민(중견수) 김현수(지명타자) 오스틴 딘(1루수) 오지환(유격수) 박동원(포수) 문성주(좌익수) 김민성(3루수) 신민재(2루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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