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2연승을 달리며 2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KT는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이날 승리로 KT는 최소 5위를 확보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선발투수 조이현은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2실점 깜짝 호투를 펼치며 시즌 2승을 수확했다. 이상동(1이닝 1실점)-김영현(⅔이닝 무실점)-주권(⅓이닝 무실점)-손동현(1이닝 무실점)-김재윤(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승리를 지켰다. 김재윤은 시즌 32세이브를 따냈다.
KT 타선은 KIA가 수비 실책으로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박병호는 4회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고 김상수는 시즌 2호 홈런을 터뜨리며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2연패에 빠진 KIA는 유격수 김규성의 실책이 아쉬웠다. 포스트시즌 경쟁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김도영은 시즌 7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 1볼넷 1도루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선발투수 양현종은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5실점(3자책) 패전을 기록하며 9년 연속 10승 도전이 사실상 좌절됐다. 양현종은 현재 7승 11패를 기록중이다.
KIA는 3회초 2사에서 김규성이 2루타를 날리며 단숨에 득점권에 들어갔다. 김도영은 KT 선발투수 조이현의 7구째 시속 140km 직구를 받아쳐 선제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KT는 3회말 선두타자 신본기가 2루타를 날리며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안치영은 희생번트로 1사 3루 찬스를 연결했고 김상부는 볼넷을 골라냈다. 1사 1, 3루에서 황재균은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갔고 앤서니 알포드의 타구에는 유격수 김규성의 치명적인 포구실책이 나와 2-2 동점이 됐다. KT는 기세를 몰아 박병호의 1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고 폭투와 장성우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했다.
흐름을 탄 KT는 4회 2사에서 김상수가 KIA 선발투수 양현종의 6구 141km 직구를 받아쳐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5-2로 점수차를 벌렸다.
KIA는 6회초 1사에서 김도영이 안타와 도루로 2루까지 들어갔다. 고종욱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선빈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한 점을 만회했다. 8회에는 김규성과 김도영이 연속안타를 때려내며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고종욱-김선빈-소크라테스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이 침묵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KT는 8회말 선두타자 알포드가 안타와 도루로 2루까지 들어갔다. 하지만 박병호-장성우-문상철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이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9회초에는 마무리투수 김재윤이 등판해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