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적’ 일본 꺾은 류중일호, 결승 진출 경우의 수 어떻게 되나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10.05 15: 33

한국이 숙적 일본을 꺾고 결승 진출을 위한 1차 고비를 넘겼다. 
한국은 5일 중국 저장성 사오싱 사오싱 야구-소프트볼센터 제1야구장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일본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1승 1패, 일본은 2패가 됐다. 
선발 투수 박세웅이 6이닝 2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보였다. 7회 최지민, 8회 박영현이 차례로 등판해 무실점 계투로 승리를 지켜냈다.

5일 오후 중국 항저우 사오싱 야구장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1차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가 열렸다.8회말 2사 2루 상황 한국 노시환이 달아나는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1루에 안착했다. 노시환을 향해 환호하는 한국 더그아웃. 2023.10.05 / dreamer@osen.co.kr

박세웅은 1회 1사 1,3루 위기에서 1루수 파울플라이와 헛스윙 삼진으로 위기를 넘겼다. 2회는 삼자범퇴, 3회는 1사 후 볼넷을 하나 내줬지만 연속 삼진으로 이닝을 마쳤다.
4회 선두타자 안타를 허용했으나 연속 삼진과 땅볼로 무실점을 이어갔고, 5회도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1사 2루에서 범타와 삼진으로 이닝을 마쳤다. 6회는 삼진, 삼진, 땅볼로 마쳤다.
한국 타선은 6회 선두타자 김혜성의 2루타와 최지훈의 희생 번트, 윤동희 볼넷으로 1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노시환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은 8회 2사 2루에서 좌전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9회 유격수 송구 실책, 우전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1사 1,3루에서 병살타로 경기를 끝냈다. 
5일 오후 중국 항저우 사오싱 야구장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1차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가 열렸다.5회초 일본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한국 선발 박세웅이 포효하고 있다. 2023.10.05 / dreamer@osen.co.kr
한국은 6일 오후 1시 중국과 슈퍼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4개 팀 중에서 상위 1~2위 팀이 결승전에 진출해 금메달을 놓고 일전을 갖는다. 슈퍼라운드 3~4위는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한국이 일본에 승리하면서 결승에 진출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간단해졌다. 한국이 6일 중국에 승리하면, 2승 1패로 결승 진출이 유력하다. 대만이 중국과 일본을 모두 이겨 3승을 거두면 계산법이 간단해진다. 대만이 1위, 한국이 2위로 결승에 진출한다. 
조별리그에서 일본을 1-0으로 꺾은 중국이 대만 상대로도 이변을 일으킨다면, 한국의 결승 진출 경우의 수는 복잡해진다. 대만-중국의 승패에 따라 상황은 달라진다.
5일 오후 중국 항저우 사오싱 야구장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1차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가 열렸다.7회초 일본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한국 투수 최지민과 선발 박세웅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3.10.05 / dreamer@osen.co.kr
한국이 6일 중국에 승리하면 결승 진출이 확정이다. 한국은 2승 1패, 중국은 대만에 이어 한국에 패배하면 1승 2패가 된다. 6일 밤에 열리는 대만-일본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대만과 한국이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다투게 된다.
대만이 이기면 3승, 일본 3패가 된다. 대만이 일본에 패배해도 대만은 2승 1패, 일본은 1승 2패가 된다. 대만과 한국이 슈퍼라운드 1,2위로 결승에 진출, 금메달을 놓고 대만과 리턴 매치가 성사된다. 
한국으로선 복잡하고 점수까지 따져야 하기에 불리하다. 6일 한국이 중국에 승리하고, 대만이 일본에 승리하면 한국, 중국, 대만이 나란히 2승 1패가 된다. 일본은 3패. 
한국, 중국, 대만이 승자승을 따질 수 없는 물고 물리는 결과라 TQB(Team’s Quality Balance)를 계산해 가장 앞선 팀이 결승에 진출하게 된다. 이럴 경우 한국은 대만에 0-4로 패배했기에 중국 상대로 최대한 많은 점수 차를 이겨야 한다. 최소 4점 이상으로 승리해야 한다. 
TQB는 (득점/공격이닝)-(실점/수비이닝)의 계산 공식을 따른다. 이마저 같다면 동률 팀 간 경기에서 TQB 대비 최소 자책점(자책점-TQB)으로 가리고, 여기서도 가려지지 않으면 동률 팀 간 경기에서 팀 타율을 계산한다. 타율까지 같으면 동전 던지기를 한다.
만약 6일 한국이 중국에 승리하고, 대만이 일본에 패배한다면, 한국(2승 1패)과 중국(2승 1패)이 결승에 진출한다. 대만(1승 2패)과 일본(1승 2패)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만난다. 
5일 오후 중국 항저우 사오싱 야구장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1차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가 열렸다.1회초 무사 1루 상황 일본 주자 나카가와의 도루 때 한국 2루수 김혜성이 포구를 시도했지만 놓치고 있다. 2023.10.05 / dreamer@osen.co.kr
중국이 큰 파란을 일으키며 3승을 거두는 경우의 수도 있다. 중국이 대만에 이기고, 6일 한국이 중국에 패배하더라도 실낱같은 결승 진출의 경우의 수는 있다. 중국이 3승으로 1위가 되고, 한국과 대만 그리고 일본이 나란히 1승 2패가 되는 경우다.
그러기 위해서는 6일 한국이 중국에 지더라도, 일본이 대만에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그럴 경우 한국, 대만, 일본 3팀이 TQB(Team’s Quality Balance)를 계산해 가장 앞선 팀이 결승에서 중국과 대결하게 된다.  
# 슈퍼라운드 남은 일정
5일 밤 7시반 대만-중국
6일 낮 1시 한국-중국
6일 밤 7시반 일본-대만
# 슈퍼라운드 순위 (5일 저녁 6시 기준)
한국 1승 1패 
대만 1승
중국 1승 
일본 0승 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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