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7-1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포스트시즌 4번 시드 필라델피아는 3전 2선승제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5번 시드 마이애미를 2승으로 압도하면서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했다. 디비전시리즈에서는 1번 시드이자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한다.
필라델피아의 일방적인 경기였다. 선발 애런 놀라가 7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전날(4일) 잭 휠러의 6⅔이닝 5피안타 8탈삼진 1실점 역투에 이어 이틀 연속 선발진이 경기를 주도했다. 필라델피아는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었다.
필라델피아는 3회말 선두타자 크리스티안 파페의 볼넷으로 잡은 1사 1루 기회에서 카일 슈와버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트레이 터너의 우전 적시타가 나오면서 2-0 리드를 잡았다.
4회말에는 J.T. 리얼무토의 솔로포로 달아났고 6회말 승기를 확실하게 잡았다. 6회말 알렉 봄의 2루타, 브라이스 하퍼의 볼넷, 그리고 닉 카스테야노스가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해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타석의 브라이슨 스탓은 좌완 앤드류 나르디의 초구 94.5마일 포심을 통타해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렸다. 7-0으로 승부에 확실한 쐐기를 박았다.
침묵하던 마이애미는 9회초 영패를 면하는데 그쳤다. 9회초 선두타자 자비어 에드워즈의 중전안타와 루이스 아라에즈의 1루수 땅볼로 2사 2루 기회를 잡았고 조쉬 벨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그 뿐이었다./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