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가 탬파베이 레이스를 업셋하며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했다.
텍사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피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ALWC) 2차전에서 탬파베이 레이스를 7-1로 꺾었다.
1차전 4-0 완승에 이어 2차전도 잡은 텍사스가 시리즈 전적 2전 전승으로 탬파베이를 압도했다. 정규시즌 성적은 탬파베이(99승63패 .613)가 텍사스(90승72패 .556)에 앞섰지만 포스트시즌에서 업셋이 일어났다.
텍사스 선발 네이선 이볼디의 호투가 빛났다. 이볼디는 6⅔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1실점으로 탬파베이 타선을 잠재웠다. 7회 안타 3개를 맞으며 1점을 내준 것이 유일한 실점으로 6회까지 산발 3안타 무실점 호투.
총 투구수 98개로 스트라이크 68개, 볼 30개. 최고 96.1마일(154.7km), 평균 94.9마일(152.7km) 포심 패스트볼(37개)을 중심으로 스플리터(27개), 커브(21개), 커터(13개)를 던졌다. 결정구 스플리터, 커브가 위력을 발휘했다. 이로써 이볼디는 포스트시즌 통산 12경기(7선발-50⅔이닝) 5승3패2홀드 평균자책점 2.90으로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텍사스 타선도 이볼디를 도왔다. 3회까지 탬파베이 선발 잭 에플린에게 무득점으로 막혔지만 4회 선두타자로 나온 아돌리스 가르시아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침묵을 깼다.
이어 레오디 타베라스의 안타와 2루 도루, 조쉬 영의 우측 1타점 3루타로 추가점을 낸 텍사스는 신인 에반 카터의 중월 투런 홈런이 터지며 4-0으로 스코어를 벌렸다.
5회에도 상대 2루수 커티스 미드의 포구 실책으로 코리 시거가 1루에 나간 텍사스는 로비 그로스먼의 안타로 이어진 1사 1,3루에서 나다니엘 로우의 투수 땅볼로 1점을 더했다.
6회에도 영과 마커스 시미언, 시거의 2루타 3개로 2점을 더해 승기를 굳혔다. 영이 2루타 2개 포함 4타수 3안타 1타점, 시거가 4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으로 3출루 활약을 펼쳤다.
탬파베이는 선발 에플린이 5이닝 8피안타(2피홈런) 2볼넷 1사구 3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패전을 안았다. 안타 8개를 치고 1득점에 그친 타선의 응집력이 아쉬웠다. 1차전 6안타 무득점에 이어 2차전까지 총 14안타 1득점으로 타선이 너무 무기력했다.
탬파베이는 지난해에도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 타선이 2경기 총 1득점으로 막혀 2연패를 당한 바 있다. 2년 연속 2경기 1득점으로 디비전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2021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디비전시리즈 2차전부터 포스트시즌 최근 7연패로 큰 경기에 약한 면모를 이어갔다.
한편 텍사스는 8일부터 AL 동부지구 우승팀 볼티모어 오리올스 상대로 5전3선승제 디비전시리즈를 갖는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