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매니 마차도(31)가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4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스타 3루수 마차도가 2024시즌 개막전에 복귀할 수 있기를 바라는 가운데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올 시즌 종료 후 옵트아웃을 선언할 수 있었던 마차도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11년 3억5000만 달러(약 4764억원) 연장계약에 합의했다. 그렇지만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한 마차도는 올 시즌 138경기 타율 2할5푼8리(543타수 140안타) 30홈런 91타점 OPS .781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MLB.com은 “오른쪽 팔꿈치 신전건 재건을 위한 수술은 이미 몇 주 전부터 계획되어 있었다. 마차도는 지난 두 시즌 동안 팔꿈치 부상을 안고 뛰었지만 2023년 부상이 악화되었고 지명타자로 포지션이 제한됐다. 그럼에도 몇 차례 결장을 해야했다”라며 마차도가 수술을 받는 이유를 설명했다.
마차도는 9월 중순에 “우리는 가능한 수술을 피하려고 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수술을 받야아하는 상황이 됐다. 그렇지만 수술을 받으면 더 나아질 것이다. 그리고 우리 모두를 더 나아지게 만들 것이다. 그저 수술을 받고 내년을 준비하고 건강하게 돌아오면 된다”라고 건강한 복귀를 자신했다.
팔꿈치 수술을 받는 마차도는 내년에도 지명타자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샌디에이고는 내야진 교통정리를 고민하고 있다. 올해 주전 유격수로 뛴 잰더 보가츠가 3루수로 갈 수도 있다.
보가츠가 3루로 가게 된다면 올해 주전 2루수로 뛰면서 다른 포지션의 공백을 메웠던 김하성이 주전 유격수로 나서는 것이 유력하다. 올 시즌 152경기 타율 2할6푼(538타수 140안타)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 OPS .749를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낸 김하성은 유격수를 포함해 내야 전포지션에서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수비를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
샌디에이고와의 마지막 시즌이 될 수 있는 내년 김하성이 주전 유격수로 다시 한 번 자신의 가치를 보여줄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