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은 LG 트윈스. 에이스 케이시 켈리가 우승 자축의 등판을 치른다.
LG 켈리는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전날(3일) 경기가 없었던 LG는 부산으로 이동하던 중 우승을 확정했다. LG를 추격하고 있던 2위 KT와 3위 NC가 나란히 패하면서 매직넘버 1이 소멸됐고 경기 없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1994년 이후 29년 만의 우승. 켈리도 우승의 과정에서 없어서는 안될 한 축을 담당했다.
켈리는 올 시즌 29경기 10승7패 평균자책점 3.86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 부침을 겪으면서 퇴출 위기까지 놓였지만 후반기 들어서 반등에 성공했다. 후반기 11경기 4승2패 평균자책점 2.89의 기록을 남기고 있고 9월 이후에는 4경기 2승 평균자책점 1.42로 안정세를 찾았다.
정규시즌 우승이 확정됐지만 켈리는 예정대로 등판한다. 올 시즌 롯데를 상대로는 4경기 1승2패 평균자책점 2.49의 기록을 남겼다. 켈리가 우승을 자축하는 호투로 승리를 이끌 수 있을까.
한편 5강의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롯데는 이인복이 선발 등판한다. 이인복은 올 시즌 8경기(5선발) 1승3패 평균자책점 5.92의 성적을 남기고 있다. 지난 8월19일 이후 첫 등판이다. 올해 초 팔꿈치 뼛조각 수술을 받고 돌아왔지만 부진을 거듭하다가 말소됐다. LG를 상대로는 7월9일 구운으로 등판해 1⅓이닝 1피안타 2볼넷 1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