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조 2위' 류중일호, 5일 일본과 슈퍼 라운드 격돌...5년 전 17-2로 눌렀던 중국에 0-1 완패 충격...중국, A조 1위 슈퍼 라운드 진출 이변 [오!쎈 사오싱]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3.10.03 22: 39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A조 예선전에서 이변이 발생했다.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일본에 2-17 5회 콜드게임 패배를 당했던 중국이 3일(이하 한국시간) 일본과의 A조 예선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오는 6일 일본과 슈퍼 라운드 첫 대결을 벌인다. 
중국은 2회 1사 만루 찬스에서 량페이의 좌전 안타로 선취점을 올렸고 9회까지 1-0 리드를 지켰다. 일본은 9회말 마지막 공격 때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으나 득점 실패.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제공

이에 따라 중국(3승 무패)과 일본(2승 1패)이 A조 1,2위로 슈퍼 라운드에 진출했다. B조 2위 한국은 오는 5일 일본과 슈퍼 라운드 첫 대결을 벌이고 6일 중국과 맞붙는다. 
3일 오후 중국 항저우 사오싱 야구장에서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 3차전 대만민국과 태국의 경기가 열렸다.2회말 2사 2, 3루 상황 한국 최지훈이 달아나는 우월 스리런포를 날리고 홈을 밟은 뒤 동료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3.10.03 / dreamer@osen.co.kr
한국은 일본과 중국을 모두 꺾고 대만이 5일 중국을 제압하면 결승에서 다시 맞붙게 된다. 
한국은 지난 2일 대만에 0-4 완패를 당했다. 대만 선발 린위민에게 6회까지 무실점으로 힘 한 번 제대로 쓰지 못했다. 6안타를 때려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윤동희는 3안타, 최지훈은 2안타로 고군분투했으나 김혜성(4타수 무안타), 노시환(3타수 1안타), 강백호(4타수 무안타) 등 핵심 타자들의 부진이 아쉬웠다. 
류중일 감독은 “졌으니 할 말 없다. 상대 투수를 공략하는데 실패했다”면서 “우리가 (대만 투수들에 대해) 연구를 많이 했지만 영상으로 볼때와 실제 모습이 많이 다르더라. 공이 빠르고 변화구와 컨트롤 모두 좋았다”고 했다. 
류중일 감독은 예전의 대만이 아니다고 수준 향상을 인정했다. “몇 년 전과 많이 달라진 느낌이다. 투수들이 마이너리그에서 공부를 많이 했고 타자들도 과거에는 변화구에 헛스윙이 많이 나왔는데 오늘은 변화구에 속지 않더라. 예전에는 수비가 약했는데 오늘 보니까 탄탄해졌다”고 평가했다. 
류중일 감독은 또 “오늘은 졌지만 다음에 기회가 있을 수 있다. 다시 만나면 설욕하겠다”고 말했다.
3일 오후 중국 항저우 사오싱 야구장에서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 3차전 대만민국과 태국의 경기가 열렸다.3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 한국 김주원이 달아나는 우월 솔로포를 날리고 류중일 감독과 인사 나누고 있다. 2023.10.03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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