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집으로 국대 탈락한 선수 맞아? QS+→109구 투혼까지…“확실히 제구가 향상됐다” 사령탑 극찬 [오!쎈 수원]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10.03 19: 20

KIA 차세대 에이스 이의리가 아시안게임 대표팀 탈락의 아픔을 딛고 109구 투혼을 펼쳤다. 
KIA 타이거즈는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3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6위 KIA는 KT 4연전 기선제압과 함께 2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65승 2무 65패를 기록했다. 
이의리가 선발투수로 나서 5⅓이닝 4피안타 5볼넷 4탈삼진 1실점 109구 호투로 승리를 뒷받침했다. 이의리는 지난달 22일 손가락 물집으로 인해 아시안게임 대표팀 탈락의 아픔을 겪었지만 27일 창원 NC 더블헤더 2차전 7이닝 무실점 77구에 이어 이날 시즌 최다인 109구를 책임지며 완전한 부상 회복을 알렸다. 

KIA 이의리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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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교체 당시 “(이의리가) 이 물집 상태로 과연 선발투수로 7~80개 이상 소화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 고민을 많이 했다. 선발투수가 80개 이상 못 던진다고 판단했기에 교체를 결정했다”라고 이의리를 윤동희(롯데)로 바꾼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이의리에 이어 윤중현, 이준영, 전상현, 정해영이 뒤를 지켰고, 전상현이 시즌 4승, 정해영은 18세이브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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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은 1-1로 맞선 9회 집중력을 발휘했다. 선두 김도영이 KT 마무리 김재윤 상대로 좌전안타와 2루 도루로 득점권에 위치한 가운데 김선빈이 1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1타점 적시타로 결승타를 장식했다. 이후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진루타로 이어진 1사 3루서 이우성이 절묘한 스퀴즈번트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KIA 김종국 감독은 경기 후 “이의리가 5⅓이닝 동안 상대 타선을 최소 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승리 발판을 마련해줬다. 지난 경기에 이어 확실히 제구가 향상된 점이 고무적이다”라며 “6회말 1사 1,2루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윤중현이 실점 없이 잘 막아준 부분도 승리에 큰 도움이 됐다. 이후에 올라온 이준영, 전상현, 마무리 정해영까지 모든 투수들이 제 몫을 해줬다”라고 흡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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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타선에서는 경기 후반까지 동점 상황이 이어지다 9회초 김도영이 선두타자 안타와 도루로 만든 찬스에서 주장 김선빈이 노련한 타격을 해주면서 결승타점을 만들어줬다. 이우성도 밴치의 작전대로 스퀴즈를 성공시키면서 귀중한 추가점을 만들어줬다”라고 칭찬을 이어갔다.
김 감독은 “쉽지 않은 잔여 일정이지만 오늘 경기와 같이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 해주길 바란다. 연휴 마지막 날 많은 관중분들의 응원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팬 분들께도 감사드린다”라고 가을야구를 향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KIA는 4일 같은 장소에서 KT와 더블헤더를 치른다. 1차전 토마스 파노니(KIA)와 배제성(KT)의 선발 맞대결이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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