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최승용(22)이 후반기 위력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최승용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1회초 1사에서 로니 도슨에게 3루타를 맞은 최승용은 이주형을 투수 땅볼로 직접 처리했다. 김휘집은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송성문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 위기를 넘겼다.
2회 삼자범퇴를 기록한 최승용은 3회 선두타자 김병휘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박수종과 도슨에게 연속안타를 맞았고 이주형의 진루타로 2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최승용은 김휘집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하지만 두산 타선은 3회말 4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리드를 안은 최승용은 4회초 1사에서 박찬혁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끝냈다. 5회에는 선두타자 박수종을 유격수 포구실책으로 내보냈지만 도슨에게 병살타를 유도했고 이주형에게는 내야안타를 내줬지만 김휘집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최승용은 송성문(삼진)-임지열(뜬공)-박찬혁(삼진)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두산이 5-3으로 앞선 7회에는 이영하와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최승용은 시즌 4승 요건을 갖췄지만 불펜진이 역전을 허용하면서 아쉽게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두산은 5-6으로 패했다.
투구수 95구를 기록한 최승용은 직구(37구)-슬라이더(30구)-스플리터(21구)-커브(7구)를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5km까지 찍었고 평균 구속은 142km가 나왔다.
올 시즌 32경기(105⅓이닝) 3승 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중인 최승용은 후반기 페이스가 무섭다. 전반기에는 19경기(63⅔이닝) 2승 6패 평균자책점 5.51로 고전했지만 후반기에는 13경기(41⅔이닝) 1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94로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최승용은 비록 선취점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흔들리지 않고 6회까지 든든하게 책임졌다. 시즌 4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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