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가 NC 상대로 대역전극으로 3연승을 이어갔다.
SSG는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9-7로 역전승을 거뒀다. 초반 0-5로 끌려가던 경기를 동점을 만들고 뒤집었다. 7회 볼넷 4개와 상대 실책 등으로 5득점 빅이닝으로 역전했다.
SSG 선발 엘리아스는 3이닝을 8피안타 1피홈런 5실점(4자책)을 허용한 후 4회 이건욱으로 교체됐다. 허리가 약간 불편해 선수 보호 차원에서 일찍 교체됐다.
이후 이건욱이 2이닝 무실점, 최민준이 1이닝 무실점, 노경은이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서진용이 9회 만루 위기에서 2점을 허용했지만 승리는 지켜냈다.
NC-SSG 선발 라인업
NC는 이날 손아섭(지명타자) 박민우(2루수) 박건우(우익수) 마틴(중견수) 권희동(좌익수) 오영수(1루수) 서호철(3루수) 안중열(포수) 김한별(유격수)이 선발 출장했다. 선발 투수는 신민혁.
한화에 2연패를 당한 강인권 감독은 "우리기 지금 페이스가 한참 좋았다가 조금 떨어지는 상태였고, 상대팀은 기세가 좀 좋았던 것 같다. 지금 타선이 연결이 안 되는 부분이 경기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투수 2명을 내고, 연패를 했다는 점이 아쉬움이 크다"고 덧붙였다.
SSG는 추신수(지명타자) 오태곤(1루수) 최주환(2루수) 에레디아(중견수) 한유섬(우익수) 김성현(유격수) 이정범(좌익수) 김민식(포수) 김찬형(3루수)가 선발 출장했다. 최정이 허리 상태가 안 좋아 이날도 결장했다.
SSG는 지난 주말 KIA와 맞대결에서 2승을 챙겼다. 김원형 감독은 "KIA에 2승을 거둔 것이 크긴 크다. 그러나 여유 있는 것은 아니다. NC와 이번 주 5경기다. 많이 이겨놨으면 조금 여유있게 플레이를 할텐데, 1경기 1경기가 결승전이다"고 말했다.
NC의 선취점, 이정범의 뜻하지 않는 부상
NC는 1회초 손아섭이 2루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박민우의 우전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박건우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손아섭이 득점, 선취점을 얻었다.
1사 1루, 박민우가 마틴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고, 마틴의 우전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2-0으로 앞서 나갔다. 1사 1루에서 권희동이 좌선상 쪽으로 안타를 때렸다.
좌익수 이정범이 타구를 쫓아가다가 왼 무릎 부상으로 쓰러지면 타구 처리에 시간이 걸렸다. 기어서 공을 잡은 후 내야로 송구했지만, 1루주자는 홈까지 들어와 득점을 올렸다. 권희동의 1타점 2루타가 됐다. 이정범은 병원으로 이송됐고, 하재훈이 좌익수로 교체 출장했다.
2사 2루에서 서호철이 좌전 안타를 때렸고, 2루 주자 권희동은 홈까지 질주했다. 그러나 좌익수 하재훈의 정확한 홈 송구로 태그 아웃됐다.
NC, 권희동의 투런포가 터지다
NC는 3회 추가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박건우가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마틴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권희동이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엘리아스의 149km 직구를 끌어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7호 홈런,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엘리아스는 4회초, 이건욱으로 교체됐다. SSG 구단은 "엘리아스 선수는 허리가 타이트하여 선수 보호차원에서 이건욱 선수로 교체 됐다"고 전했다.
SSG, 반격하다
SSG는 5회 추격했다. 1사 후 하위 타순에서 찬스를 만들었다. 김성현이 우전 안타, 하재훈이 좌전 안타로 1,2루에 주자가 출루했다. 김민식의 우중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1,3루에서 김찬형이 우선상 2루타를 때려 5-2로 추격했다.
계속된 1사 2,3루 찬스에서 추신수는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오태곤 타석에서 2스트라이크 후 3구째 공이 폭투가 되면서 3루 주자가 득점을 올렸다. 5-3으로 따라 붙었다. 2사 3루에서 오태곤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NC, 달아나지 못하다
NC는 6회 좋은 찬스를 잡았는데, 병살타로 이를 살리지 못했다. 1사 후 박대온이 대타로 나와 최민준 상대로 좌선상 2루타를 때렸다. 이어 김한별이 중전 안타를 때렸다. 2루 주자는 3루에서 멈췄다.
1사 1,3루 찬스에서 타격 1위 손아섭이 타석에 들어섰다. 손아섭이 때린 타구는 유격수 정면 땅볼, 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되면서 1점도 뽑지 못했다.
SSG 대역전극, 7회 5득점 빅이닝
위기를 넘긴 SSG는 6회말 바뀐 투수 하준영 상대로 선두타자 최주환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에레디아는 3루수 키를 넘어가 좌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때려 무사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한유섬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1사 3루에서 한재승이 구원 투수로 올라왔다. 김성현 타석에서 폭투로 5-5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김성현과 하재훈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그러자 NC는 다시 송명기로 투수 교체.
김민식이 볼넷을 얻어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김찬형의 3루수 땅볼 때, 3루수가 홈으로 송구해 포스 아웃으로 실점을 막았다. 포수 박대온이 1루로 송구한 것이 외야로 빠지는 송구 실책, 3루에 도착한 주자가 홈을 밟아 6-5로 역전했다.
이어 2사 2,3루에서 추신수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 8-5로 달아났다.
SSG는 8회 하재훈이 한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려 9-5로 승기를 잡았다. SSG 불펜은 노경은이 7~8회를 무실점으로 잘 막고, 9회 마무리 서진용이 올라왔다.
NC는 박대온의 안타, 1사 후 손아섭과 박민우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박건우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 9-6으로 한 점 추격했다. 1사 만루에서 마틴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권희동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9-7까지 따라갔다. 오영수가 2루수 땅볼로 아웃되며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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