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에 타순 연결이 잘 이뤄졌다”.
한국이 태국을 꺾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B조 2위로 슈퍼 라운드에 진출했다. 한국은 3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사오싱 야구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예선 3차전에서 태국을 17-0 5회 콜드게임 승리로 장식했다.
선발 나균안은 4이닝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잠재웠고 김영규가 5회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최지훈, 윤동희, 김주원이 홈런을 터뜨리는 등 막강 화력을 뽐냈다. 무엇보다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던 강백호가 첫 안타와 타점을 신고한 건 고무적이었다.
류중일 감독은 경기 후 “초반에 타순 연결이 잘 이뤄졌다. 슈퍼 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는데 일본과 중국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담 증세로 대만전 선발 등판이 취소됐던 곽빈의 현재 상태에 대해 “슈퍼 라운드는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내일 쉬니까 체크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선발 나균안을 5회까지 맡기지 않은 이유에 대해 “체력 안배 차원”이라고 설명한 류중일 감독은 강백호의 첫 안타 및 타점 신고를 반겼다. “현재 타자 가운데 윤동희의 타격감이 가장 좋다. 그래서 3번에 배치했고 3번, 4번, 6번 타순을 조정하면 어떨까 했는데 연결이 잘 이뤄졌다”고 했다.
이날 첫 홈런을 터뜨리는 등 2안타 3타점 3득점을 올린 윤동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없었으면 어쩔 뻔했을까”라고 그의 활약에 환한 미소를 지었다.
슈퍼 라운드에서 만날 일본 전력 분석에 대해 “아직 안 했다. 선발은 다 정해져 있다. 우완이다”라고 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