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를 잡고 3위까지 넘본다.
두산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15차전에서 7-2 승리를 거뒀다. 9회 키움의 추격을 뿌리치고 추가 실점 없이 이겼다.
4위 두산은 5위 SSG 랜더스에 2.5경기 차 달아났고, 3위 NC 다이노스를 바짝 따라붙었다. NC가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와 태너 털리를 내고도 이틀 연속 패하면서 두산과 NC는 반 경기 차가 됐다.
두산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이 호투했다. 타선도 초반에 4점을 뽑으면서 브랜든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브랜든은 1회초 첫 타자 박수종을 2루수 앞 땅볼로 잡고 도슨을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이주형을 유격수 쪽 땅볼로 막으면서 첫 이닝을 삼자범퇴로 넘겼다.
타선은 1회말 4점 지원을 했다. 선두타자 정수빈이 볼넷을 골랐고, 조수행도 볼넷을 골랐다. 키움 선발 장재영은 제구가 전혀 되지 않았다.
로하스가 2루수 직선타로 물러나고 양의지는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장재영이 초구에 던진 슬라이더가 양의지 등을 때렸다.
1사 만루 기회에서 양석환이 장재영 머리로 향하는 강습 타구를 날렸다. 타구가 장재영 머리를 맞고 홈팀 덕아웃 쪽으로 향했다. 일단 3루 주자 정수빈과 2루 주자 조수행까지는 득점을 했다.
경기는 잠시 중단됐다. 장재영이 쓰려졌기 때문이다. 양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의료진이 깜짝 놀라 모였다. 구급차까지 들어온 뒤 장재영이 일어나 벤치로 향했다.
경기는 재개됐고, 김재환이 1사 2, 3루 찬스에서 급하게 구원 등판한 윤석원 상대로 희생플라이를 쳤다. 이어 강승호가 좌익수 쪽 적시타를 보태 4-0으로 달아났다.
두산은 3회 추가 점수를 뽑았다. 1사 이후 양의지가 좌익수 쪽 안타를 쳤고 양석환이 좌익선상 2루타를 때렸다. 1사 2, 3루에서 김재환이 볼넷을 골라 만루 기회를 잡았다.
강승호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박준영이 좌익선상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득점 지원을 넉넉히 받은 브랜든은 6회까지 키움 타선에 1점도 내주지 않았다.
7회부터는 박정수가 마운드에 올라 9회까지 책임졌다. 박정수가 9회에 2실점을 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팀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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