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와일드카드 상대가 정해졌다.
토론토는 2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시즌 최종전에서 8-12로 졌다.
KBO리그에서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고 뛴 적이 있는 우완 웨스 파슨스가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10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3볼넷 9실점으로 무너졌다.
토론토는 89승 73패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토론토는 전날 류현진이 3이닝 2실점 조기 강판되고 연장 승부 끝에 5-7로 졌지만, 시애틀이 텍사스에 1-6으로 패하며 어부지리로 와일드카드 티켓을 차지했다.
이날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8-1로 잡고, 텍사스가 시애틀에 0-1로 패하면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탬파베이 레이스, 텍사스에 이어 토론토가 3위를 확정해다.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 미네소타 트윈스와 디비전시리즈 진출 티켓을 놓고 3전 2선승제 승부를 벌이게 된다. 장소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있는 미네소타 홈구장 타깃 필드다.
탬파베이와 텍사스, 밀워키 브루어스와 애리조나,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마이애미 말린스가 다음 시리즈 진출권을 두고 격돌한다.
한편 류현진이 이번 가을 무대에서 뛸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MLB.com은 토론토의 가을 로스터를 예상했다. 하지만 류현진 이름이 없었다.
MLB.com은 선발진에 케빈 가우스먼, 크리스 배싯, 호세 베리오스, 기쿠치 유세이가 들어갈 것으로 봤다. 불펜진에는 조던 로마노, 조던 힉스, 에릭 스완슨, 팀 메이자, 이미 가르시아, 채드 그린, 제네시스 카브레라, 트레버 리차드까지 명단을 살폈다.
류현진의 이름은 없었다. MLB.com은 “류현진의 5선발 노릇은 상상하기 어렵다”고 했다. 와일드카드 대진도 정해진 상황에서 류현진이 가을까지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를 것인지 주목된다.
류현진은 올 시즌을 끝으로 토론토와 4년 총액 8000만 달러(약 1072억 원) 계약이 끝난다. 다시 FA 시장에 나가 내년 시즌에는 다른 유니폼을 입게 될지 관심이 쏠린 가운데 류현진이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로스터 제외 가능성이 언급돼 결별이 암시되고 있다. 류현진은 토론토에서 4시즌 동안 24승 15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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