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뛴 배지환의 빅리그 2번째 시즌이 종료됐다.
배지환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중견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지난해 빅리그 무대를 처음 밟은 배지환의 두 번째 시즌이 끝났다. 지난 시즌 10경기에서 타율 3할3푼3리를 기록했던 배지환은 2년 차가 된 올 시즌 111경기 뛰며 타율 2할3푼1리(334타수 77안타) 2홈런 32타점 24도루 출루율 .296을 기록했다.
이날 팀이 0-0으로 맞선 3회 선두타자로 나선 배지환은 볼넷을 골랐다. 이후 2루까지 갔다가 3루 도루는 실패했다. 5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1사 이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상대 좌완 라이언 웨더스의 4구째 81.2마일의 슬라이더에 당했다.
배지환은 7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2사 2루 찬스였지만 다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배지환의 올 시즌 마지막 타석이 됐다.
그는 올 시즌 타율은 높지 않지만 누상에 나가 빠른 발을 활용해 도루를 하면서 피츠버그가 점수를 올리는 데 앞장섰다. 리그 전체로는 공동 28위이지만 팀 내에서 가장 많은 도루를 했다. 폭풍 질주를 하면서 많은 기회를 얻은 시즌이 됐다.
멀티히트는 17차례, 특히 수비에서는 내야, 외야를 오가며 날렵한 수비력을 자랑했다. 2루수로 뛰다가 경기 후반에는 중견수로 이동해 끝까지 자기 몫을 한 시즌이 됐다.
피츠버그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면서 그의 시즌은 이날이 마지막이 됐다. 그에게 메이저리그 첫 가을야구는 다음 목표가 된다.
피츠버그는 3-0 승리를 거뒀다. 7회까지 0-0으로 팽팽하게 맞섰고 8회말 1사 이후 코너 조의 2루타가 나왔다. 이어 자레트 트리올로가 볼넷을 골랐다.
미구엘 안두하가 적시 2루타를 쳤고 잭 스윈스키가 좌익선상 2타점 적시 2루타를 보탰다. 추가 점수는 뽑지 못했지만 피츠버그 마운드는 선발 등판한 안드레 잭슨이 4이닝 무실점 투구를 하는 등 총 5명의 투수가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마이애미 타선을 3안타로 묶으면서 1점도 내주지 않았다.
피츠버그는 올 시즌 162경기에서 76승 86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레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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