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위 싸움, KIA라서 더 집중" 연장 접전 끝낸 복덩이 외국인 타자는 ‘정신력 100%’를 강조했다 [오!쎈 인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10.02 00: 04

SSG 랜더스가 5위 자리를 두고 벌어진 맞대결에서 이틀 연속 경쟁팀 KIA 타이거즈를 제압했다.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해결사 노릇을 했다.
SSG는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 시즌 15차전에서 연장 10회 6-5 승리를 거뒀다. 연장 10회말 한유섬이 2루타를 쳤고 에레디아의 끝냈다.
한유섬은 이날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활약을 펼쳤다. 특히 5-5로 맞선 연장 10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좌익선상으로 타구를 보내 2루까지 갔다.

끝내기 안타를 날린 SSG 에레디아가 동료선수들과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2023.10.01 /jpnews@osen.co.kr

끝내기 기회를 연 한유섬은 “선두타자인 만큼 출루를 하되 내 스윙을 그대로 하려고 했다. 2구째 타구가 아깝게 파울 홈런이 나왔다. 여기서 멘탈을 놓으면 안된다는 생각을 했다.
이후 컨택에 더 집중해서 타석에 임했고 운좋게 2루타가 나왔다”고 되돌아봤다. 무사 2루 기회가 만들어졌고, 외국인 타자 에레디아가 끝내기 안타 주인공이 됐다.
끝내기 안타를 날린 SSG 에레디아와 김성현이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2023.10.01 /jpnews@osen.co.kr
경기 후 에레디아는 “이틀 연속 연장 승부를 벌였는데,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 덕분인 듯하다. 끝까지 경쟁을 해서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온 듯하다. 가을야구에 무조건 갈 수 있도록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에레디아는 이날 좌익수 겸 4번 타자로 나서 4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 1득점, 3출루 경기를 했다. 에레디아의 끝내기 안타는 시즌 39호, 통산 1285호, 개인 1호 기록이다.
그는 “5위 경쟁 팀 KIA와 경기라 더 집중을 했다”며 끝내기 상황을 되돌아보며 “여러 생각을 했다. 일단 출루가 목표였다. 상대 투수가 조심스럽게 승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타격을 해서 끝내고 싶었다. 투구가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와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SSG는 5위 경쟁 팀 6위 KIA를 이틀 연속 잡으면서 2.5경기 차로 달아났다. 에레디아는 “이제 정신력이 중요하다. 몸이 완벽하게 준비가 되어 있어도 정신적으로 준비가 되어있지 않으면 실력을 100% 발휘할 수 없다”고 의지를 보였다.
SSG는 이번 KIA전까지 올해 16차례 연장전을 치러 10승 2무 4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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