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1라운드 신인 이호성이 1일 사직 롯데전에서 프로 첫 선발 데뷔전을 치른다.
인천고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이호성은 고교 통산 15경기에 등판해 5승 3패 평균자책점 1.31을 거뒀다. 61⅔이닝 동안 피홈런 1개에 불과하다. 4사구 17개 및 탈삼진 79개를 기록하며 이상적인 비율을 기록했다.
구단 측은 신인 드래프트 직후 "이호성은 완성형 선발 자원으로 제구력은 물론 멘탈적으로도 뛰어난 선수다. 선발 투수로 성장 가능성 높고 불펜 투수로도 활용 가능한 자원"이라고 평가했다. 또 "기술, 멘탈 등 투수에게 필요한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어 향후 발전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호성은 올 시즌 삼성 신인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개막 엔트리에 승선했다. 3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2.57를 기록하며 안정감 있는 투구를 선보였다.
박진만 감독은 "나이는 어리지만 경기운영 능력이 좋다. 구위도 좋아서 경험을 더 쌓으면 충분히 선발 투수가 가능하다"고 이호성의 성장 가능성을 주목했다.
이호성은 1군 엔트리 말소 후 퓨처스 무대에서 선발 수업을 받기도 했으나 컨디션 난조로 잠시 쉼표를 찍기도 했다.
퓨처스 마운드에 6차례 등판해 3패 1홀드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4.26.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달 23일 퓨처스 남부리그 우승팀 상무를 상대로 5⅔이닝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지난달 24일 문학 SSG전 이후 3연승을 질주 중인 롯데를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1군 선발 데뷔전에서 승리 투수가 된다면 더 바랄 게 없는 최상의 시나리오겠지만 신인답게 패기 넘치는 모습만 보여줘도 충분하다.
한편 이에 맞서는 롯데는 외국인 투수 애런 윌커슨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댄 스트레일리의 대체 선수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윌커슨은 11경기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1.89로 순항 중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