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두산의 저력이 무섭다. 올 시즌 2승 9패 절대적 열세였던 라이벌 LG를 연이틀 제압하며 3위 싸움을 재점화시켰다.
두산 베어스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3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4위 두산은 라이벌 LG 상대로 2연승을 달리며 3위 NC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시즌 69승 2무 60패.
선발 김동주가 6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1실점 깜짝 호투로 5월 12일 잠실 KIA전 이후 약 4개월 만에 시즌 3승(5패)째를 챙겼다. 이어 김명신, 김강률, 정철원이 뒤를 지켰고, 정철원은 시즌 12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4회 양석환의 동점 솔로홈런, 8회 김재호의 쐐기 2루타가 돋보였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경기 후 “선발투수 김동주가 부담감이 큰 경기에서 훌륭한 피칭을 해줬다. 피홈런 하나를 제외하면 거의 완벽한 투구였다”라며 “양석환이 중요한 순간 홈런을 쳐줬고, 9회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최고참 김재호의 저력이 빛났다”라고 승리 소감을 남겼다.
2만3750석을 가득 채운 팬들을 향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이 감독은 “만원 관중이 가득 찬 오늘 선수들이 똘똘 뭉쳤다. 팬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두산은 10월 1일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를 앞세워 한가위 3연전 스윕을 노린다. LG는 이지강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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