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석환 동점포&박명근 치명적 폭투’ 두산, 3위 NC 1.5G차 맹추격…LG 3연패에도 매직넘버 6→5 [잠실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9.30 18: 15

두산 베어스가 연이틀 라이벌 LG 트윈스를 잡고 3위 NC 다이노스를 맹추격했다. 
두산 베어스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3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4위 두산은 라이벌 LG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3위 NC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시즌 69승 2무 60패. 반면 3연패에 빠진 1위 LG는 80승 2무 51패가 됐다. 그럼에도 3위 NC가 대구에서 삼성에 패하며 29년 만에 정규시즌 1위 매직넘버를 6에서 5로 줄였다. 

두산 양석환 / OSEN DB

두산 김동주 / OSEN DB

홈팀 두산은 조수행(중견수)-김인태(우익수)-호세 로하스(좌익수)-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김재환(지명타자)-강승호(2루수)-허경민(3루수)-김재호(유격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주전 외야수 정수빈이 전날 3루 귀루 과정에서 손가락을 다쳐 제외됐고, 경기 개시 직전 양의지가 장승현으로 교체됐다. 두산 관계자는 “양의지가 경기 개시 전 불펜피칭 도중 투구에 왼손 엄지 끝(손바닥 부위)를 맞아 부기가 있는 상황이다. 아이싱 치료하며 상태를 체크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1루수)-오스틴 딘(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문성주(좌익수)-김민성(3루수)-허도환(포수)-신민재(2루수) 순으로 맞섰다. 
LG 최원태 / OSEN DB
두산 김동주 / OSEN DB
선취점은 LG의 차지였다. 1회 김현수의 볼넷과 오스틴의 안타로 맞이한 2사 1, 2루 찬스를 놓쳤지만 3회 2사 후 박해민의 솔로홈런으로 0의 균형을 깼다.
박해민은 1B-2S 불리한 카운트에서 두산 선발 김동주의 4구째 높은 직구(146km)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지난 2일 잠실 한화전 이후 약 한 달 만에 나온 시즌 5번째이자 개인 통산 50번째 홈런이었다. 
두산은 LG 선발 최원태를 만나 득점권 빈타에 시달렸다. 2회 무사 1루에 이어 3회 2사 1, 2루 모두 후속타가 불발됐다. 
LG 박해민 / OSEN DB
두산 양석환 / OSEN DB
두산은 4회 선두 양석환의 솔로홈런으로 1-1 균형을 맞췄다. 양석환은 1B-2S에서 최원태 상대로 5연속 파울을 친 뒤 9구째 가운데로 몰린 커브(125km)를 공략해 좌월 동점포로 연결했다. 27일 인천 SSG전 이후 사흘 만에 터진 시즌 21호 홈런이었다. 
5회에는 선두 조수행이 볼넷과 2루 도루, 김인태의 진루타로 3루를 밟았다. 이어 로하스가 자동고의4구를 얻어냈고, 양석환 타석 때 바뀐 투수 박명근이 폭투를 범한 사이 3루주자 조수행이 역전 득점을 올렸다. 
두산 타선이 8회 다시 힘을 냈다. 선두로 나선 대타 박지훈이 8구 끝 볼넷을 골라낸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강승호가 삼진, 허경민이 1루수 파울플라이에 그쳤지만 김재호가 우중간으로 향하는 1타점 2루타를 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LG 박명근 / OSEN DB
두산 김강률 / OSEN DB
두산 선발 김동주는 6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1실점 깜짝 호투로 5월 12일 잠실 KIA전 이후 약 4개월 만에 시즌 3승(5패)째를 챙겼다. 이어 김명신, 김강률, 정철원이 뒤를 지켰고, 정철원은 시즌 12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멀티히트의 양석환, 허경민이 돋보였다.
반면 LG 선발 최원태는 4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7패(9승)째를 당했다. 박해민의 보기 드문 홈런은 패배에 빛을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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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재호 / OSEN DB
두산 이승엽 감독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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