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을 조금씩 키워가고 있다.
롯데는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9-1로 승리하고 3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승리로 62승 67패를 기록한 롯데는 5위 SSG(65승 3무 63패)를 3.5게임차로 추격하며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에 불씨를 지폈다.
롯데 타선은 17안타 1홈런을 몰아쳤다. 전준우는 4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학주는 시즌 2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안권수는 3안타, 니코 구드럼은 2안타를 때려냈다.
선발투수 한현희는 6이닝 4피안타 1사구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6승을 수확했다. 신정락(1이닝 무실점)-이진하(1이닝 무실점)-최영환(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팀 승리를 지켰다.
2연패에 빠진 한화는 선발투수 한승주가 1이닝 4피안타 3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윤대경(2이닝 무실점)-장시환(1이닝 무실점)-정우람(⅓이닝 무실점)-장민재(⅔이닝 무실점)-김범수(⅔이닝 2실점 비자책)-류희운(1⅓이닝 2실점)-박윤철(1이닝 2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한화는 1회초 선두타자 최인호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문현빈과 채은성은 각각 뜬공과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최인호가 2루 도루를 성공시켰고 닉 윌리엄스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롯데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회말 선두타자 김민석이 2루타를 날렸고 안권수는 안타를 때려내며 무사 1, 3루 찬스를 연결했다. 이정훈은 1타점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고 전준우의 역전 1타점 2루타와 니코 구드럼의 1타점 적시타가 나오면서 3-1로 경기가 뒤집혔다.
이후 경기는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다. 한화는 3회초 선두타자 최인호가 안타로 출루했지만 문현빈, 채은성, 윌리엄스가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롯데는 4회말 유강남 볼넷, 노진혁 안타, 박승욱 안타로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김민석과 안권수가 모두 뜬공으로 잡혔다. 5회에는 전준우의 안타와 정훈의 안타로 1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구드럼과 유강남이 모두 삼진을 당하며 이번에도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하지만 롯데는 6회 다시 경기를 흔들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노진혁이 볼넷을 골라냈고 박승욱의 타구에는 투수 송구 실책이 나와 무사 1, 2루가 됐다. 장두성의 진루타로 이어진 1사 1, 3루에서는 안권수 1타점 적시타와 전준우의 1타점 적시타로 5-1로 달아났다.
기세를 올린 롯데는 7회에도 선두타자 구드럼이 안타로 출루했고 유강남이 2루타를 날리며 무사 2, 3루를 만들었다. 노진혁과 박승욱은 침묵했지만 장두성의 1타저 적시타와 안권수의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더 추가했다. 8회에는 황성빈의 안타에 이어서 이학주의 투런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