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응원받는 고교생 대표 장현석, “언제 어떠한 상황이든 최고의 투구 보여드리겠다” [오!쎈 항저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3.09.30 00: 10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의 유일한 고등학교 선수 장현석(마산 용마고)이 “매우 영광스럽다. 이번 대회가 재미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장현석은 고등학교 3년 동안 21경기(68⅓이닝) 6승 3패 평균자책점 1.84로 빼어난 성적을 거둔 장현석은 탈삼진을 무려 102개 잡아내는 강력한 구위를 뽐냈다. 4사구도 42개로 적지 않았지만 워낙 압도적인 구위를 자랑하기 때문에 잠재력이 대단하다는 평가다. KBO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이 유력했던 장현석은 미국 무대 도전을 선택했고 LA 다저스는 장현석에게 계약금 90만 달러를 안겨줬다. 
LA 다저스 전문 매체 '다저스네이션'은 장현석의 다저스 계약 발표 직후 “19살이라는 게 믿어지지 않을 만큼 엄청난 투수 유망주로서 최고 구속 97마일까지 던지고 직구,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스위퍼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한다"면서 "KBO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지명이 예상됐으나 미국 무대 진출을 택했고 다저스는 그에게 기회를 줬다"고 전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한국 야구대표팀이 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국 항저우로 출국했다. 대표팀 장현석이 출국장으로 향하며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09.28 /jpnews@osen.co.kr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한국 야구대표팀이 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국 항저우로 출국했다. 대표팀 장현석이 출국장을 향하며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2023.09.28 /jpnews@osen.co.kr

또 "다저스는 류현진, 마에다 겐타, 노모 히데오 등 해외파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남겼고 장현석 또한 이들과 마찬가지로 비슷한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면서 "다저스 팬들은 장현석이 빅리그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보고 매우 기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과 상무의 연습경기가 진행됐다.6회초 대표팀 장현석 투수가 역투하고 있다. 2023.09.26  / soul1014@osen.co.kr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과 상무의 연습경기가 진행됐다.6회초 대표팀 장현석 투수가 역투하고 있다. 2023.09.26  / soul1014@osen.co.kr
지난 28일 중국 항저우 샤오산 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난 장현석은 “아직 감독님이나 코치님께서 제 역할에 대해 말씀해주신 건 없다. 언제 어떠한 상황에서 올라갈지 모르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최고의 투구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은 향후 수 년간 국제대회에서 대표팀의 주축이 될 선수들을 적극 육성한다는 취지로 KBO 리그 선수 중 만 25세 이하 또는 입단 4년차 이하 선수를 대상으로 선발을 진행했으며 와일드카드로 만 29세 이하 선수 중 3명을 선발했다. 
장현석 또한 선배들과 나이 차이가 크지 않아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그는 “(문)동주 형, (정)우영이 형, (박)영현이 형이 잘 해주시고 학교 선배님이신 (나)균안이 형이 정말 잘 챙겨주신다. 모든 형들이 먼저 이야기를 걸어주시고 장난도 쳐줘서 편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 했다. 
젊은 선수들이 주류를 이루는 만큼 분위기는 최고. 장현석은 “형들 모두 웃으면서 재미있게 잘 지내는 분위기다. 저 또한 분위기에 맞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류중일 감독은 장현석을 두고 “아직은 어린 선수”라고 과한 기대를 경계하면서도 “대단한 선수이기도 하다. 그래서 미국에서 데려가는 것이다. 그런 선수들이 무럭무럭 자라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장현석의 성장을 기대했다. 
6회초 야구대표팀 장현석이 등판에 앞서 강백호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3.09.26  / soul1014@osen.co.kr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과 상무의 연습경기가 진행됐다.6회초 대표팀 장현석이 1이닝 삼자범퇴로 이닝을 막은뒤 미소 짓고 있다. 2023.09.26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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