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지로 던지게 할 수 없어” 11승 플럿코 시즌아웃 확정, 재검 결과로 가을야구 등판 결정한다 [오!쎈 잠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9.29 13: 08

LG 트윈스의 에이스 역할을 수행했던 아담 플럿코가 결국 정규시즌을 마쳤다. 이제 추석 연휴 이후 진행되는 재검진 결과에 따라 포스트시즌 등판이 결정될 전망이다. 
LG 염경엽 감독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시즌 12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플럿코는 남은 정규시즌 출전이 힘들다. 본인 몸이 가장 중요한 선수라 어쩔 수 없다”라고 플럿코의 시즌 종기 종료 소식을 전했다. 
플럿코는 부진한 케이시 켈리를 대신해 LG의 전반기 에이스 역할을 수행했다. 지난해 15승의 기세를 이어 올해 전반기 17경기에 등판해 11승 1패 평균자책점 2.21로 호투했다. 전반기 다승 2위, 평균자책점 3위였다. 

LG 플럿코가 훈련을 마치도 이동하고 있다. 2023.09.25 /jpnews@osen.co.kr

부상(좌측 골반뼈 타박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LG 플럿코가 불펜 피칭을 마치고 김용일 트레이너, 김경태 투수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플럿코는 10월 초 복귀 예정이다. 2023.09.23 /jpnews@osen.co.kr

부상(좌측 골반뼈 타박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LG 플럿코가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플럿코는 10월 초 복귀 예정이다. 2023.09.23 /jpnews@osen.co.kr

후반기가 되자 몸에 이상 신호가 찾아왔다. 감기몸살로 한동안 휴식을 갖더니 8월 26일 NC전에서 조기 강판됐는데 병원 검진 결과 왼쪽 골반뼈 타박상 진단이 나왔다.
플럿코는 회복을 거쳐 지난 23일 잠실구장에서 불펜피칭을 실시하며 10월 초 실전 등판을 준비했지만 본인이 몸 상태에 확신을 갖지 못하며 복귀전이 연기됐다. LG 관계자에 따르면 플럿코는 한국이 아닌 미국 주치의의 진단 결과를 근거로 들어 투구를 주저하고 있다. 
부상(좌측 골반뼈 타박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LG 플럿코가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플럿코는 10월 초 복귀 예정이다. 2023.09.23 /jpnews@osen.co.kr
부상(좌측 골반뼈 타박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LG 플럿코가 김경태 투수 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플럿코는 10월 초 복귀 예정이다. 2023.09.23 /jpnews@osen.co.kr
염 감독은 “추석 연휴가 끝나고 재검을 받은 뒤 포스트시즌 엔트리 합류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라며 “검진을 마친 뒤 일단 본인의 의지를 타진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괜찮다고 하는데 본인이 미국에서 다시 상태를 알아보고 판단하는 상황이다. 미국에서 그렇다는 억지로 던지게 할 순 없다. 이미 나는 충분히 플럿코가 LG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이야기를 한 상태다. 자기가 못 던진다고 하면 더 이상 쓸 수 없다”라고 단호한 메시지를 전했다. 
29년 만에 정규시즌 1위 매직넘버를 6으로 줄인 LG는 외국인투수 1명 없이 정규시즌 잔여경기를 치르게 됐다. 지금의 선발진으로도 충분히 1위는 가능해보이지만 한국시리즈로 향할 경우 이야기가 달라진다. 플럿코의 다음주 재검진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부상(좌측 골반뼈 타박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LG 플럿코가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플럿코는 10월 초 복귀 예정이다. 2023.09.23 /jpnews@osen.co.kr
한편 LG는 두산 선발 최원준을 맞아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1루수)-오스틴 딘(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김민성(3루수)-박동원(포수)-안익훈(좌익수)-신민재(2루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임찬규. 주전 외야수 문성주가 컨디션 저하로 휴식을 부여받았고, 1군 엔트리는 손주영이 말소되고 윤호솔이 등록됐다. 
염 감독은 “손주영은 어제 많이 던져서 나흘 동안 던질 수 없다”라며 “안익훈은 능력 있는 선수다. 우리 주전이 너무 탄탄해 기회가 없었지만 기회를 잡으면 성장할 수 있는 선수다”라고 신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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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린다.경기에 앞서 LG 플럿코가 훈련을 마치고 땀을 닦으며 이동하고 있다. 2023.08.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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