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30일 TB전 류현진 대신 기쿠치 선발 출격…류현진, PS 선발 로테이션에서 밀려났나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09.29 12: 22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6)의 등판이 하루 연기됐다.
토론토는 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리는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기쿠치 유세이를 예고했다. 당초 선발 로테이션대로라면 류현진이 등판을 해야했지만 등판이 하루 밀렸다. 
지난해 6월 토미 존 수술(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13개월 만에 복귀하는데 성공했다. 올 시즌 10경기(49이닝) 3승 3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하며 건재한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최근 등판에서는 다소 불안함을 노출했다. 지난 18일 보스턴전에서는 실점을 하지 않았지만 4⅔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을 기록하며 5이닝을 채우지 못했고 지난 24일 탬파베이전에서는 4⅓이닝 7피안타(3피홈런) 3볼넷 1사구 2탈삼진 5실점으로 고전했다. 
[사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기쿠치 유세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론토는 현재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은 볼티모어가 차지했지만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2위를 달리며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지키고 있다. 
다만 아직 안심할 수는 없는 단계다. 탬파베이(97승 62패)가 와일드카드 1위를 확정한 가운데 2위 토론토(88승 71패), 3위 휴스턴(87승 72패), 4위 시애틀(85승 73패)의 격전이 뜨겁다. 
토론토는 남은 시즌 순위 싸움과 포스트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염두에 두고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원래 토론토의 선발 로테이션은 케빈 가우스먼-호세 베리오스-크리스 배싯-류현진-기쿠치 순서로 돌아갔다. 예정대로라면 30일 류현진, 10월 1일 기쿠치, 2일 가우스먼으로 시즌을 마칠 예정이었다. 시즌 최종전에서는 이전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다면 가우스먼을 아끼고 불펜데이로 경기를 운영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토론토는 기쿠치와 류현진의 순번을 바꾸면서 포스트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가우스먼-베리오스-배싯-기쿠치로 구성할 수도 있게 됐다. 류현진은 원래 선발 로테이션에서도 와일드카드 시리즈에 등판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선발 로테이션이 조정되면서 포스트시즌 선발 로테이션에서 완전히 배제될 가능성도 생겼다. 토론토는 류현진의 등판일정을 조정한 이유를 아직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사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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