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 다이노스포' 20안타 18득점, NC 시즌 최다 득점 승리...KIA 파노니 최악투 [창원 리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3.09.28 21: 01

NC 다이노스가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 경기로 KIA 타이거즈와의 4연전을 2승2패로 마쳤다.
NC는 2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팀간 14차전 맞대결에서 18-3으로 대승을 거뒀다. 올 시즌 리그 최다 득점 승리 신기록이었다.
NC는 KIA와의 더블헤더 포함 4연전을 2승2패로 마쳤다. 시즌 70승(57패2무) 고지를 밟았다. 2020년 정규시즌 우승(83승55패6무) 이후 3년 만에 70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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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KIA는 상승 흐름을 잇지 못하고 63승63패 2무에 머물렀다. 7위 롯데에도 3경기 차이로 쫓기게 됐다. 5위 SSG도 이날 키움에 패하면서 승차는 유지했다.
KIA는 박찬호(유격수) 이창진(좌익수) 김도영(3루수) 소크라테스(우익수) 김선빈(중견수) 이우성(지명타자) 김태군(포수) 변우혁(1루수) 김호령(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토마스 파노니.
NC는 손아섭(지명타자) 박민우(2루수) 박건우(우익수) 마틴(중견수) 권희동(좌익수) 오영수(1루수) 서호철(3루수) 안중열(포수) 김한별(유격수)이 선발 출장했다. 
KIA 이창진 /OSEN DB
1회부터 공방전…NC 손아섭 아쉬운 주루사
1회부터 난타전의 조짐이 보였다. KIA는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창진이 최성영의 138km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3호포.
그러나 NC가 곧장 균형을 맞췄다. NC는 사실 빅이닝의 기회를 잡을 수 있었지만 아쉬운 주루플레이가 있었다. 1회 손아섭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냈다. 박용택에 이어 역대 두 번째 2400안타였다. 이후 박민우의 우전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박건우가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는데 3루 주자 손아섭이 홈을 파고 들다가 아웃을 당했다. 다소 무모했던 플레이였다. 그러나 이어진 2사 2루에서 마틴이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1-1 균형을 맞췄다.
KIA 파노니 /OSEN DB
2회 KIA 기회 무산→ NC 확실한 빅이닝…무너진 파노니
KIA는 2회초 1사 후 김태군의 사구와 김호령의 중전안타로 2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박찬호가 좌전 안타를 뽑아내면서 다시 앞서가는 듯 했지만 2루 주자 김태군이 홈에서 잡히며 이닝이 끝났다. 김태군의 느린 주력이 득점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결국 2회말 NC가 빅이닝으로 확실하게 주도권을 잡았다. 2회말 서호철의 좌전안타, 안중열의 중전안타, 김한별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고 손아섭의 우전 적시타. 박민우의 중전 적시타가 연달아 터지며 3-2로 역전했다. 박건우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가 계속됐다. 마틴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권희동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4-1을 만들었다. 이어진 2사 1,2루 에서는 오영수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뽑아내며 5-1까지 격차를 벌렸다. 
파노니는 결국 2회를 마무리 짓지 못하고 강판됐다. 1⅔이닝 9피안타 2볼넷 1탈삼진 6실점. 파노니는 지난해 포함해 한국 무대에서 최소 이닝 강판을 당했다. 
KIA 소크라테스 /OSEN DB
KIA 소크라테스 투런포로 추격, 그런데 NC의 대포가 더 강력했다
KIA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3회초 1사 후 김도영의 우전안타에 이어 소크라테스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18호 홈런. 지난해 17홈런을 뛰어넘는 한국무대 최다 홈런. NC 최성영의 2구 째, 137km 낮은 코스의 패스트볼을 걷어 올렸다. 3-6으로 추격했다. 이후 김선빈의 중전안타와 이우성의 우전안타로 1사 1,2루 기회를 계속 이어갔다. 하지만 김태군이 3루수 뜬공, 변우혁이 좌익수 뜬공을 치면서 더 이상 추격전을 펼치지는 못했다.
결국 NC가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NC도 KIA에 질세라 홈런포를 가동했다. 선두타자 박대온의 볼넷과 김한별의 좌전안타, 손아섭의 우전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박민우의 느린 2루수 땅볼로 1루 주자만 2루에서 잡혔고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는 박건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뽑았다. 워닝트랙까지 가는 큼지막한 타구였고 담장 앞에서 잡혔다. 8-3이 됐다. 그리고 2사 1루에서 마틴이 KIA 김재열의 118km 커브를 받아쳐 우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시즌 16번째 홈런. 이어 권희동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루에서는 오영수가 김재열의 초구 143km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시즌 4호 홈런이었다. 12-3까지 격차가 더 벌어졌다.
NC 마틴 /OSEN DB
NC 오영수/OSEN DB
멈추지 않는 화력, NC가 멀찌감치 달아났다
NC는 KIA의 발걸음이 닿지 않는 곳까지 달아났다. 4회말 선두타자 박대온의 좌선상 2루타, 손아섭의 좌전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박민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뽑았다. 
6회말에는 서호철 박대온의 연속 볼넷, 김한별의 사구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박한결이 유격수 내야안타로 적시타를 만들어내며 1점을 더 뽑앗다. 이후 마틴과 권희동의 연속 적시타로 3점을 더 내면서 17-3까지 격차를 더 벌렸다. 
NC는 올 시즌 최다 득점 경기를 완성했다. 아울러 3회 이미 선발 전원 득점까지 기록했다. 손아섭이 4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 박민우가 3타수 2안타 3타점 3득점, 마틴이 5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오영수도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그리고 박한결이 8회말 데뷔 첫 홈런포를 터뜨리며 대승을 자축했다. 장단 20안타 18득점.
KIA 파노니 /OSEN DB
KIA 마운드의 자멸, 불안감 증폭되는 파노니의 9월 부진
결국 선발 파노니가 초반 흐름을 다잡지 못했다. 9월6일 두산전 6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거둔 뒤 기복이 생겼다. 지난 22일 KT전 5⅔이닝 4피안타 1볼넷 1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반등하는 듯 했지만 파노니가 시즌 최악의 피칭을 펼쳤다. 9월 평균자책점은 6.84로 폭등했다. 
아울러 뒤이어 등판한 김재열 1⅓이닝 6실점, 김유신 2이닝 4실점, 곽도규 1이닝 1실점 등이 모두 실점 하면서 격차가 더 벌어지게 했다. 9개의 4사구를 헌납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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