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매직넘버가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최종전을 치른 날에는 줄어들지 않았다.
LG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1-11 완패를 당했다. 1위 자리를 노려 볼만한 경쟁 팀 중 가장 많은 경기를 남겨둔 NC가 KIA를 13-3으로 꺾으면서 LG 매직넘버는 종전 ‘6’ 그대로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 박해민(중견수) 김현수(지명타자) 김민성(1루수) 오지환(유격수) 손호영(3루수) 박동원(포수) 이재원(좌익수) 신민재(2루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우완 이정용.
이정용이 고전했다. 1회부터 2실점을 했다. 첫 타자 류지혁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고 김현준에게 우익선상 적시 3루타를 뺏겼다. 이어 구자욱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주면서 0-2로 끌려가게 됐다.
타선도 삼성 선발 최채흥을 공략하지 못했다. 4회까지 1점도 뽑지 못했다. 그사이 이정용은 조기 강판됐다.
이정용은 4회초 첫 타자 오재일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이재현을 유격수 땅볼로 막은 뒤 이성규에게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헌납했다. 이어 김영웅에게 우익수 쪽 적시 2루타를 뺏겼다.
좀처럼 안정감을 찾지 못했다. 이병헌에게 좌전 안타, 류지혁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주고 결국 손주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손주영마저 흔들렸다. 김현준을 1루수 직선타로 막은 뒤 구자욱에게 좌전 적시타, 피렐라에게 중전 적시타를 헌납했다. 오재일에게는 볼넷을 주고 만루 위기에 몰렸고 이재현에게 2타점 적시타를 주면서 점수 차는 더 벌어졌다.
최채흥은 15번째 등판, 14번째 선발 등판 만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이날 LG는 매직넘버를 지우지 못했다. LG가 졌고 3위 NC가 KIA를 17-3으로 완파하면서 매직넘버는 종전 ‘6’ 그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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