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간판 타자 강백호(KT)가 필승 의지를 불태웠다.
2019 프리미어12를 비롯해 2021 도쿄 올림픽, 2023 WBC 등 세 차례 성인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통산 타율 3할6푼2리(47타수 17안타) 9타점 6득점의 매서운 타격감을 뽐낸 강백호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샤오산 국제공항에서 열린 공식 인터뷰를 통해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선수들과 열심히 준비했다. 첫 경기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위해 잘 준비했으니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표팀 합류하기 전까지 최근 10경기 타율 3할5푼7리(28타수 10안타) 2홈런 7타점으로 해결사 본능을 마음껏 뽐낸 강백호는 “현재 컨디션은 좋은 편이다. 한 차례 연습 경기를 치렀는데 투수력이 탄탄해 기대가 많이 된다”고 철벽 마운드를 류중일호의 가장 큰 강점으로 꼽았다.
프로 데뷔 후 네 번째 태극마크를 달게 된 만큼 책임감이 더욱 크다. 과거 국가대표로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으나 이번 대회에서 만회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가 돋보였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은 향후 수 년간 국제대회에서 대표팀의 주축이 될 선수들을 적극 육성한다는 취지로 KBO 리그 선수 중 만 25세 이하 또는 입단 4년차 이하 선수를 대상으로 선발을 진행했으며 와일드카드로 만 29세 이하 선수 중 3명을 선발했다.
강백호는 “처음으로 대표팀 막내를 벗어났는데 가까운 선후배들과 함께 하게 되어 좋다. 젊은 선수들의 패기가 넘치고 앞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 잘 준비했으니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또 “세 차례 태극마크를 달면서 선배들께 좋은 걸 많이 배웠다. 저뿐만 아니라 주장 (김)혜성이 형을 비롯한 든든한 형들이 있기 때문에 젊은 선수들과 좋은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선수들의 전력이 탄탄하니까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결과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많은 팬들께서 기대해주시는 만큼 즐기면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표팀의 해결사로 명성을 떨친 그는 “저 말고도 선수들 모두 자신감이 넘친다. 기대된다”고 동료들의 활약을 주목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