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신인 드래프트에서 가장 많은 14명의 선수를 지명한 키움 히어로즈가 입단 계약을 전원 완료했다.
키움은 28일 2024년 신인 선수 14명과 모두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키움은 트레이드를 통해 1라운드 전체 7순위를 LG로부터, 2라운드 전체 16순위를 KIA로부터, 3라운드 전체 24순위를 삼성으로부터 양도받아 기존 1~11라운드 지명 포함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14명의 선수들을 뽑았다. 투수 8명, 포수 1명, 내야수 4명, 외야수 1명으로 전 포지션에 걸쳐 고르게 미래 자원들을 확보했다.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지명한 서울고 투수 전준표와 가장 많은 2억1000만원에 계약했다. 전준표는 최고 150km에 이르는 빠른 공을 앞세운 강력한 구위가 강점으로 커브, 슬라이더, 스플리터를 구사한다. 중학교 때까지 유격수로 뛴 전준표는 강한 어깨를 인정받아 고교 때 투수로 전향했고, 구속 상승을 비롯해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전준표 바로 다음으로 1라운드 9순위에 뽑은 장충고 투수 김윤하와는 2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안정된 투구 밸런스에서 140km대 중후반 직구와 스플리터를 구사하는 김윤하는 탈삼진 능력이 뛰어나다.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 투수 박찬호의 조카로도 잘 알려져 있다.
2라운드 전체 16순위로 지명한 성남고 내야수 이재상과는 1억3000만원에 사인했다. 야수 중에선 1라운드 전체 10순위 박지환(세광고-SSG), 2라운드 전체 12순위 여동건(서울고-두산) 다음으로 이재상은 장타력을 갖춘 유격수 자원으로 강한 어깨와 정확한 송구력이 강점으로 평가된다.
이어 2라운드 전체 19순위로 선택한 전주고 투수 손현기와는 1억2000만원에 계약을 마쳤다. 188cm 장신의 좌완 투수로 140km대 중반 직구와 슬라이더를 주로 던진다. 사사구가 많지만 구위가 좋아 탈삼진 능력이 뛰어나며 경기 운영 능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3라운드에서 전체 24번으로 지명한 비봉고 투수 이우현과 1억원, 29순위로 뽑은 세광구 투수 김연주와 9000만원에 계약했다. 이우현은 사이드암 투수로 140km대 중반에 투심과 체인지업을 잘 던진다. 김연주는 제구력과 경기 운영 능력이 뛰어난 투수로 평균 140km 구속도 꾸준히 유지했다.
이어 4라운드 39순위 내야수 고영우(성균관대), 5라운드 49순위 투수 김주훈(동원과기대)과는 각각 7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6라운드 59순위 내야수 송진형(광주제일고), 7라운드 69순위 포수 김지성(율곡고)과는 각각 5000만원에 계약했다.
8라운드 79순위 외야수 박채울(충암고), 9라운드 89순위 투수 박범준(대전고)과 각각 4000만원, 10라운드 99순위 투수 박승호(군산상일고), 11라운드 109순위 내야수 심휘윤(배재고)과는 각각 3000만원에 사인했다.
계약을 마친 2024년 신인 선수 14명은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후 내달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3 정규시즌 홈 최종전에서 선수단 상견례와 팬 인사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