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전 선발투수는 고민이 많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류중일 감독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훈련 인터뷰에서 “대만전 선발투수는 고민중이다. 힌트를 주자면 곽빈과 문동주 중에 한 명이다”라고 말했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이날을 마지막으로 고척돔에서의 훈련 일정을 모두 마친다. 오는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오는 10월 1일 홍콩과의 첫 경기를 치른다. 예선에서 가장 중요한 대만전은 10월 2일 열린다.
대만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과 더불어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마이너리그에서 활약중인 유망주들이 대거 대표팀에 참가하면서 강력한 전력을 구성했다. 류중일 감독은 “전력분석팀과 미팅을 하며 선수들과 함께 준비하고 있다. 대만이 미국에 있던 유망주들이 와서 전력이 강하다. 영상을 보니 공도 빠르고 변화구도 좋다. 타격에서 그 부분에 포커스를 맞춰서 잘 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대만을 경계했다.
대만과 함께 B조에 편성된 한국이 금메달을 따기 위해서는 대만은 반드시 잡고 가야할 상대다. 류중일 감독은 중요한 대만전 선발투수로 곽빈과 문동주를 염두에 두고 있다.
곽빈은 올 시즌 22경기(121⅓이닝) 11승 7패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중이다. 문동주는 조금 일찍 시즌을 마쳤지만 23경기(118⅔이닝)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로 활약했다.
류중일 감독은 “곽빈과 문동주, 둘 중 한명을 선택해야하는데 고민이다. 곽빈의 팔 스윙과 문동주의 팔 스윙을 보고 대만타자들의 스윙을 보면서 누가 더 안맞을지 분석하고 있다. 둘 중에 한 명은 맞다”라고 설명했다.
슈퍼라운드에서 만날 가능성이 큰 일본 역시 쉽게 볼 팀은 아니다. 류중일 감독은 “일본도 우리가 열흘간 보고 왔다. 체계도 잘 잡혀있고 수비가 강하다. 투수들도 오른손 왼손 각각 좋은 투수가 있다. 대비를 해야하는데 일단 예선전 대만전에 총력을 다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항저우로 출국을 앞둔 류중일 감독은 “준비는 다 끝난 것 같다. 어제 상무와의 연습경기를 통해 투수 야수 컨디션을 봤을 때 다 좋아보인다. 오늘 투수와 야수 호흡을 맞추는 마무리 훈련을 하고 광저우로 떠난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원팀이 돼서 꼭 금메달을 따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