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SSG 랜더스의 추격을 따돌릴 수 있을까. 이날 더블헤더 결과에 따라 두산은 여유를 얻을 수도 있고 숨막히는 경쟁을 이어갈 수도 있다.
두산은 2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SSG와 2번의 맞대결을 벌인다. 더블헤더 1차전은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 2차전은 최승용이 선발 등판한다.
SSG는 김광현이 1차전, 외국인 좌완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2차전에 등판한다.
경기 전 이승엽 감독은 “브랜든이 좋은 투구를 해주면 불펜진은 휴식을 취할 수 있다”며 호투를 기대했다.
브랜든은 올 시즌 14경기에서 9승 3패,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1일 삼성전에서 6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SSG 상대로는 1경기 등판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두산은 1차전 선발 라인업을 정수빈(중견수) 김재호(유격수) 로하스(좌익수) 양의지(포수) 양석환(지명타자) 강승호(1루수) 허경민(3루수) 박계범(2루수) 조수행(우익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이 감독은 최근 타구에 맞은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 상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알칸타라는 지난 2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타구에 맞았다. 6회 1사 이후 손아섭에게 중전언타, 김성욱에게 사구를 내주면서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다음 상대는 박민우. 박민우가 알칸타라의 3구째에 타격을 했고, 타구가 알칸타라 머리 위쪽으로 향했다. 알칸타라는 이 타구를 막기 위해 양 손을 모두 들어올렸고 강습 타구가 알칸타라의 오른손을 맞고 굴절됐다.
볼데드가 선언된 이후 알칸타라는 오른손의 고통을 호소하며 주저 앉았다. 불의의 부상으로 강판되고 이영하가 급히 구원 등판했다.
이 감독은 “금요일(29일) 등판 예정이었는데, 불펜 투구로 점검을 하고 일요일(10월 1일) 던지게 될 듯하다. 금요일은 좀 힘들 듯하다. 타박상인데 불편함이 있어서 불펜 피칭을 보고 결정해야할 듯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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