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8)이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하성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2번 2루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무안타 1타점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6푼1리(521타수 136안타)로 하락했다.
샌디에이고는 4-0으로 승리하며 실낱 같은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애리조나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단독 2위로 치고 나가면서 유리한 고지를 밟은 가운데 샌디에이고는 무조건 남은 경기 전승을 거두고 컵스, 마이애미와 82승 80승으로 3자동률을 이루는 것이 유일한 포스트시즌 진출 시나리오다.
샌디에이고 타선에서는 후안 소토가 시즌 34호, 35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4타수 3안타 2홈런 3타점 2득점 1볼넷 맹활약. 선발투수 세스 루고는 8⅔이닝 3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8승을 수확했다. 데뷔 첫 완봉승에 도전했지만 김하성의 호수비에도 주자 2명을 내보내며 결국 아쉽게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하성은 1회초 1사 첫 타석에서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존 브레비아에게 삼진을 당해 물러났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후안 소토의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샌디에이고는 3회 1사에서 브렛 설리반과 잰더 보가츠의 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김하성은 구원투수 알렉스 우드를 상대로 1타점 진루타를 치면서 2-0으로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보가츠는 2루 도루로 다시 2사 2루 찬스를 만들었고 소토가 볼넷을 골라냈지만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5회 선두타자 설리반이 볼넷으로 걸어나갔지만 보가츠의 타국 좌익수 마이클 콘포토의 호수비에 걸렸다. 김하성은 우드에게 이날 경기 두 번째 삼진을 당했다. 타티스 주니어도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김하성은 7회 1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구원투수 라이언 워커를 상대한 김하성은 이번에도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하지만 소토가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4-0을 만들었다.
9회 1사에서 마지막 타석에 나선 김하성은 션 옐레의 4구째 싱커를 노렸지만 3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하지만 9회말 마지막 수비에서는 다이빙 캐치를 선보이는 등 데뷔 첫 완봉승에 도전한 루고를 도왔다. 하지만 루고는 볼넷과 안타를 내주며 주자 2명을 내보내 결국 완봉승을 달성하지 못했다. 마무리투수 조쉬 헤이더는 실점 없이 루고의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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