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고 투수를 제치고 양대리그 다승 1위로 올라섰다.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의 투수 아즈마 카츠키(27)가 시즌 16승을 달성했다. 12연승을 이어가며 파죽지세다.
아즈마는 26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8이닝 동안 5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요코하마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아즈마는 6월 1일 라쿠텐전부터 패배를 모른 채 12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1983년 엔도 이치히코가 세운 구단 역대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이다.
아즈마는 올 시즌 23경기에서 16승 2패 평균자책점 2.03을 기록하고 있다. 완투 3차례, 완봉 2차례를 기록했다. 승률 .889는 1966년 호리우치(요미우리)가 세운 센트럴리그 역대 최고 승률(16승 2패, 승률 .889)와 타이 기록이다.
16승은 퍼시픽리그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4개 부문 1위인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15승)를 추월해 양대리그 다승 1위다.
포스트시즌 티켓 마지막 자리인 3위를 놓고 요코하마와 요미우리의 중요한 일전이었다. 아즈마는 1회 삼자범퇴로 막았다.
2회 위기였다. 1사 후 볼넷을 내줬고, 히로아키 유토와 브린슨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만루 위기에 몰렸다. 요시카와 나오키를 145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야마사키 이오리는 148km 직구로 루킹 삼진을 잡아 위기를 탈출했다.
3회도 위기였다. 1사 후 가도와키 마코토와 사카모토 하야토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1사 1,2루에서 홈런 1위 오카모토 카즈마를 유격수 뜬공, 오시로 다쿠미를 좌익수 뜬공으로 실점없이 막아냈다.
두 차례 위기를 넘긴 아즈마는 4회 삼자범퇴, 5회는 투수 야마사키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1~3번을 2루수 땅볼, 투수 땅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6회는 삼진 2개를 잡으며 삼자범퇴, 7회는 삼진과 내야 땅볼 2개로 9타자 연속 범타를 이어갔다. 8회 상위 타순 1~3번을 삼자범퇴로 막고 등판을 마쳤다.
요코하마는 3회 2사 3루에서 오타 다이시의 좌측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1-0으로 승리했다. 9회 웬델켄이 등판해 1사 2루에서 연속 삼진을 잡으며 경기를 끝냈다.
3위 요코하마는 4위 요미우리와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남은 5경기에서 1무승부만 더하면 요미우리 결과에 관계없이 클라이맥스 시리즈 진출 티켓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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