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8)이 내년 트레이드 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지난 26일(한국시간) “개막전 페이롤이 2억4900만 달러에 조금 미치지 못했고 스타선수들을 영입한 것을 보면 샌디에이고가 2023년 우승을 기대했다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77승 80패를 기록하는데 그치며 산술적인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다투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10번째로 좋은 득실점(+91), 1점차 승부에서 기록한 7승 22패, 이해 할 수 없는 연장전 0승 12패 등 여러모로 올해 샌디에이고는 이례적인 시즌을 보냈다”라며 샌디에이고의 올 시즌을 평가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겨울 잰더 보가츠를 11년 2억8000만 달러(약 3780억원)에 데려오고 다르빗슈 유와 6년 1억800만 달러(약 1458억원), 매니 마차도와 11년 3억5000만 달러(약 4725억원) 연장계약을 맺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돌아온 결과는 77승 80패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라는 성적이다. 지구 우승 레이스는 일찌감치 다저스의 우승으로 끝났고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도 샌디에이고는 7위에 머무르며 탈락까지 단 1패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러한 아쉬운 성적에도 샌디에이고는 내년 투자 규모를 크게 줄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언-트리뷴은 내년 시즌 샌디에이고가 사치세 기준을 피하기 위해 페이롤을 삭감할 예정이지만 2억 달러(약 2700억원) 수준의 페이롤은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매체 스포트랙에 따르면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팀 페이롤 약 2억5329만 달러(약 3419억원)를 기록했다. 페이롤을 2억 달러 수준으로 감축하기 위해서는 5000만 달러를 절약해야 한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샌디에이고는 2024년 확정 페이롤이 1억2850만 달러(약 1735억원) 정도다. 다만 여기에는 연봉조정선수가 제외되어 있는데 올해 2300만 달러(약 311억원)를 받은 후안 소토가 중요하다. 큰 폭의 연봉 인상이 예상되는 소토를 다가오는 겨울 트레이드 할지 아니면 한 시즌을 더 뛰게 하고 FA 시장에 내보낼지는 샌디에이고가 직면한 중요한 결정이다. FA가 되는 조쉬 헤이더와 블레이크 스넬은 팀에 남아 있지 못할 것이다. 또한 닉 마르티네스와 마이클 와카를 계속 데리고 있을 것인지 의문이며 세스 루고도 750만 달러(약 101억원) 선수 옵션을 실행하지 않고 시장에 나갈 가능성이 크다”라고 예상했다.
주축선수 다수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크지만 김하성을 비롯한 핵심선수들은 내년에도 팀을 떠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 매체는 “이러한 변화에도 샌디에이고는 전반적인 방향이나 2024년 포스트시즌 경쟁에 빠르게 복귀하고 싶어하는 의지는 달라지지 않았다. 마차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보가츠, 다르빗슈, 김하성, 조 머스그로브, 다른 주축선수들은 트레이드될 위험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대형계약이 모두 2억 달러 내에 충분히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2020시즌 샌디에이고와 4년 2800만 달러(약 378억원) 계약을 맺은 김하성은 올해로 3년차 시즌을 보내고 있다. 147경기 타율 2할6푼4리(516타수 136안타) 17홈런 58타점 83득점 36도루 OPS .761로 활약중인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에서 가장 가성비가 좋은 선수 중 한 명이다. 내년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게 된다.
내년에도 샌디에이고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김하성이 FA가 되기 전에 샌디에이고에 잔류할지, 아니면 FA 시장으로 나가 다른 팀으로 가게 될지 팬들이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