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시즌 13차전이 결국 우천 취소됐다. 이승엽 감독은 신중하게 순위 싸움을 준비하고 있다.
KBO는 2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 SSG의 시즌 13차전은 “우천 취소”라고 알렸다.
비 예보가 저녁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미 그라운드는 젖어있는 상태다. 전날(25일) 밤부터 비가 내렸고, 이날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중이다. 보슬비 수준이지만, 그라운드를 정비할 틈이 없다.
두산 선수들이 잠시 그라운드로 나와 캐치볼을 하며 몸을 풀기도 했지만, 비가 계속 내려 경기 감독관은 경기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승엽 감독은 비가 내리는 그라운드를 바라보면서 5강 싸움에 대해 “끝까지 가봐야 한다. 3일이면 뒤집힐 수도 있다”며 방심하면 안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두산은 127경기에서 67승 1무 59패로 4위다. 5위 SSG와 3경기 차다. SSG는 128경기에서 64승 2무 62패를 기록 중이다.
이 감독 말대로 3번 맞대결이면 순위를 장담할 수 없다. 27일 더블헤더를 두산이 싹쓸이하면 여유가 생기지만, 모두 패하면 1경기 차로 쫓기게 된다. 이 감독은 “마지막까지 알 수가 없다”고 신중하게 말했다.
이날 두산은 3년 차 우완 김동주가 선발 등판을 준비했다. 그러나 27일 더블헤더 1차전은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 2차전은 최승용이 준비한다. 이후 29일 LG전은 최원준이 나서고 이 감독은 30일 경기에 김동주 선발 등판을 생각 중이다.
최승용은 올 시즌 30경기에서 3승 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39를 기록 중이다. 지난 22일 삼성전에서는 4⅓이닝 동안 무실점 투구를 했다.
브랜든은 올 시즌 14경기에서 9승 3패,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1일 삼성전에서 6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SSG 상대로는 1경기 등판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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