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괴물 에이스가 21세기 최저 평균자책점(ERA)에 도전하고 있다.
오릭스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25)는 지난 24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동안 단 3안타를 맺고 10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무실점 호투를 펼치고 시즌 15승을 거두었다.
이날 호투로 야마모토는 평균자책점 1.26까지 끌어내렸다. 일본야구매체 '풀카운트'는 야마모토가 21세기 최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야마모토가 8월1일 라쿠텐전부터 무려 6경기 연속 자책점 제로 행진을 펼치며 1.67에서 1.26으로 좋아졌다면서 지난 16일 라쿠텐전에서 2자책점을 허용해 1.32가 됐지만 이날 호투로 다시 1.26으로 복귀했다고 전했다
일본의 21세기 최저 ERA는 라쿠텐 에이스로 활약한 다나카 마사히로의 1.27이다. 타고투저의 시대에서 다나카가 압권의 피칭을 보여주었고 2011년 14완투6완봉 19승, 2013년 24승1세이브를 거두며 각각 ERA 1.27의 괴물성적을 냈다는 것이다.
역대 일본프로야구에서 야마모토 보다 낮은 ERA는 두 명이 기록하고 있다. 1956년 니시테츠 이나와 가즈히사가 1.06을 기록했다. 이어 한신 무라야마 미노루는 1959년 1.19, 1962년 1.20에 이어 1970년 0.98를 기록하며 이 부문 최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야마모토는 이번 시즌 압도적인 투구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22경기에 등판해 157이닝을 던지며 탈삼진 158개, 볼넷은 26개에 불과하다. 피안타율 2할1리, QS률 90.9%, WHIP 0.89를 기록 중이다.
사상 처음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노히트노런을 작성한 바 있다. 메이저리그 팀들의 뜨거운 시선을 받고 있어 시즌을 마치고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이 있다.
KBO리그의 역대 한시즌 최저 평균자책점은 타이거즈 레전드 선동열이 보유한 0.78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