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위 빅매치가 비로 인해 정상적으로 열릴 수 있을까.
LG 트윈스와 KT 위즈는 26일 잠실구장에서 맞대결을 한다. 그런데 이날 오후 잠실구장에는 가을비가 내리고 있다. 오전부터 비는 내렸고, 오후 3시를 넘어서도 비가 내리고 있다.
내야에는 방수포가 깔려 있고, 외야 워닝 트랙에는 물이 잔뜩 고여 있다. LG 투수들은 외야에서 가을 비를 맞으며 캐치볼을 했고, 타자들은 실내 타격 훈련장에서 배팅 훈련을 실시했다.
일기예보에 따르면, 이날 저녁까지 비 예보가 있다. 만약 이날 LG-KT 경기가 취소되면 27일 잠실구장에서 더블 헤더로 진행된다.
LG는 78승 2무 48패, KT는 73승 3무 56패를 기록하고 있다. 6.5경기 차이다. LG는 우승 매직넘버 '10'이다.
이날 LG는 김윤식이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KT는 배제성이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김윤식은 올 시즌 15경기에서 5승 4패 평균자책점 4.52를 기록하고 있다. 6월까지 평균자책점 5점대로 부진하자, 김윤식은 2군으로 내려가 ‘섬머 캠프’로 몸 상태를 처음부터 다시 만들었다. 2개월 가량 컨디션을 조절하고, 8월말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복귀 후 9월 등판한 4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45로 호투하고 있다. 김윤식은 지난 22일 NC전에서 선발 이정용에 이어 6회 2번째 투수로 등판했, 2.2이닝 동안 48구를 던지며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올 시즌 KT 상대로는 2경기4이닝 7실점, 평균자책점 15.75로 안 좋다.
배제성은 올해 24경기 8승 8패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하고 있다. 시즌 초반 소형준의 시즌 아웃으로 5선발이 됐고, 8월말 엄상백마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4선발 중책을 맡았다.
배제성은 지난 21일 롯데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LG 상대로는 올 시즌 1경기 등판해 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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