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4연패를 노리는 류중일호의 처음이자 마지막 모의고사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은 26일 오후 6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상무(국군체육부대)와 처음이자 마지막 연습경기를 치른다.
류 감독은 김혜성(2루수)-최지훈(중견수)-노시환(3루수)-강백호(지명타자)-문보경(1루수)-김형준(포수)-박성한(유격수)-최원준(우익수)-김성윤(좌익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대표팀의 선발투수는 곽빈이며 3이닝 동안 실전 감각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어 원태인(2이닝)-장현석(1이닝)-정우영(1이닝)-고우석(1이닝)이 차례로 나서며 승부치기(무사 1, 2루)로 치러지는 9회는 박영현이 담당한다. 승부치기 제도가 있는 아시안게임 본선 무대를 대비하기 위해 특별히 9회 승부치기 상황을 설정하기로 결정했다.
류중일호는 상무 구단에 양해를 구해 상무 라인업에도 대표팀 선수들을 대거 포함시켰다. 상무 선발투수로 문동주(3이닝)가 출격하며 나균안(2이닝), 김영규(1이닝)가 차례로 마운드에 오른다. 이어 상무 투수가 7회와 8회를 담당한 뒤 승부치기가 펼쳐지는 9회 최지민이 등판하는 플랜이 잡혔다.
상무 라인업의 4번까지도 대표팀 선수가 담당한다. 윤동희(우익수)-김주원(유격수)-김지찬(2루수)-김동헌(포수)이 1~4번 타순에 배치됐다. 5~9번은 상무 소속 선수가 배치될 예정.
류중일호는 27일 같은 장소에서 진행되는 최종 연습을 거쳐 28일 결전지인 중국 항저우로 출국한다.
대만, 홍콩, 예선통과국(태국, 라오스, 싱가폴)과 B조에 속한 류중일호는 1일 홍콩과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2일 대만과 두 번째 경기, 3일 예선통과국과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조 2위까지 슈퍼라운드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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